최대 항속거리, 기존 F형 대비 약 15% 늘어난 740km 수준
방위사업청, "6월 계약 목표… 전력 공백 최소화"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우리 군의 3조4000억 원 규모 대형기동헬기 특수작전용 도입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보잉이 선정됐다. 제안 기종은 최신형 CH-47F ER(Extended Range) '치누크'로, 현용 치누크 계열 중 가장 장거리 작전 능력을 갖춘 모델로 알려졌다.
18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지난해 11월 보잉이 단독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하고, 현재 기술협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업명은 '대형기동헬기 특수전용 확보사업'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임여단의 공중침투 전력과 공군 탐색·구조 임무 보완을 위해 추진됐다.

보잉이 제안한 CH-47F ER은 미 육군의 주력 수송헬기 CH-47F를 장거리 특수전 작전에 맞춰 개선한 기종이다. 최대 항속거리는 기존 F형 대비 약 15% 늘어난 740km 수준이며, 공중급유장비와 첨단 항법·임무장비가 통합돼 있다. 같은 계열의 MH-47G는 미 특수작전사령부(SOCOM)에 배치된 전용기종이다.
당초 사업에는 록히드마틴의 자회사인 시코르스키(Sikorsky)가 자사 CH-53K '킹스탤리온'을 내세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 입찰 모두 유찰됐다. 방사청은 전력화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세 번째 입찰을 진행, 그 결과 보잉 단독 제안이 수용돼 낙찰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오는 5월까지 기술협상 및 시험평가를 한 달간 진행하고, 6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업 일정을 진행 중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3조4000억 원, 도입 대수는 20여 대, 전력화 완료 시점은 2033년으로 예정됐다.
현재 우리 군은 42대의 CH-47D 치누크를 운용하고 있으며, 노후 기체 교체를 위해 2022년 체결된 '대형기동헬기-II' 사업(18대·약 1.6조 원)에 따라 최신형 CH-47F 치누크가 올해부터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로써 CH-47F 치누크를 운용하는 세계 16번째 국가가 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