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 코로나19 입원환자 460명 발생
65세 이상 환자, 전체 대비 61% 차지
질병청장 "병원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1주 연속 증가하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증가세가 지속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질병청은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인 37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2일부터 28일까지였던 26주 입원 환자 63명을 기점으로 이후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주 101명, 28주 103명, 29주 123명, 30주 139명, 31주 220명, 32주 272명, 33주 302명, 34주 367명, 35주 406명, 36주 4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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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2024년~2025년 37주) [자료=질병관리청] |
연령별 입원환자 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전체 입원환자 5766명의 60.9%(3509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50~64세가 17.7%(1019명), 19~49세 10.4%(597명) 순이다.
37주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0.8%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8.2%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하수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도 26주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을 초입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며 "손씻기, 실내 환기, 기침 예절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생활화로 코로나19 전파를 예방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해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임 청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는 주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집에서 쉬며 주위와 접촉을 최소화하고 회사나 단체 등에서도 아프면 집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며 "의료기관·요양시설의 방문객 등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