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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BIFF] 관전포인트는 박찬욱·손예진 등 톱스타와 독립영화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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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박찬욱 감독, 손예진, 강동원, 김유정 등 톱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아시아 독립, 예술영화들을 비중있게 다루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노린다.

17일 개막한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영화제 공식 상영작은 총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을 포함해 총 328편이다.

[부산=뉴스핌] 최지환 기자 = '어쩔수가없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병헌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17 choipix16@newspim.com

올해는 3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한 영화제 프로그램을 다수 준비한 점이 눈에 띈다. 공식 상영작과 새롭게 신설된 경쟁 부문,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이콘, 비전, 아시아영화의 창, 한국영화의 오늘, 월드시네마 등을 비롯해 넷플릭스, 디즈니+ 등 OTT 작품을 초청하는 온 스크린 섹션까지 다양한 장르, 주류와 비주류 영화들을 선보인다.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신설돼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액터스 하우스'는 5년째 이어지며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동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 6인을 초청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며, 올해는 이병헌, 손예진, 김유정,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라인업을 완성했다.

[부산=뉴스핌] 최지환 기자 = '어쩔수가없다' 감독 박찬욱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전광판을 보고 놀라고 있다. 2025.09.17 choipix16@newspim.com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에 동반 출연한 이병헌, 손예진은 명실상부 대한민국과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동반출연하며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장식하는 한편, 각자 한 사람의 배우로서 걸어온 인생과 연기 여정을 돌아본다. 일본 인기 그룹 아라시 출신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아역부터 굵직한 필모를 쌓아온 김유정 역시 대중이 궁금해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스타들이다.

특별히 30주년을 맞아 올해 특별 기획 프로그램 '까르뜨 블랑슈'에도 모두가 원하는 유명 영화인들의 만남이 예정돼있다. 직접 사랑하는 영화를 선정하고 관객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는 의미에서 프랑스어로 백지수표라는 의미를 가져왔다. 봉준호 감독은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유레카', 강동원은 '전우치', 매기 강 감독은 '괴물'을 각자의 주제작으로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배우 강동원이 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2 yooksa@newspim.com

이밖에 국내 투자·제작사 아낙시온 스튜디오의 첫 할리우드 제작 프로젝트 '프로텍터'에 출연한 밀라 요보비치, 올해 특별전이 진행되는 줄리엣 비노쉬, 와타나베 켄, 장첸, 허광한 등이 영화제를 찾는 것으로 알려지며 개막 전부터 기념비적인 톱스타들의 섭외와 대중적 영화제로 도약에 기대감이 쏠리기도 했다.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의 한 장면. [사진=부산국제영화제]

그러면서도 이번 부산영화제는 독립, 예술영화에 대한 중요성을 놓지 않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폐쇄적인 환경에서 영화를 제작하다가 무려 17년간 구금되는 등 억압을 겪었다. 이후 올해 칸 영화제에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그저 사고였을뿐'으로 주요 부문인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상영이 결정됐다.

자파르 감독은 수상 후 자신의 작품이 사회적인 이야기를 담고있고, 스스로를 사회적인 영화 제작자라고 칭하며 "영화 제작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영화를 만들어낼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억압에 맞서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계속 만들어낼 것이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 초청된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르누아르' 스틸. [사진=부산국제영화제]

그 외에도 칸 영화제 감독주간 황금카메라상, 관객상을 수상한 이라크 하산 하디 감독의 '대통령의 케이크', 인도네시아 영화 '랑가 앤 친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르누아르' 등 아시아 영화들과 함께 배두나의 초기작 '린다, 린다, 린다' '고양이를 부탁해'도 있다.  

[부산=뉴스핌] 최지환 기자 = 케이팝데몬헌터스의 메기강 감독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17 choipix16@newspim.com

동시에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의 영화와 시리즈도 비중있게 다룬다. 글로벌 열풍의 주인공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싱어롱 상영회와 더불어 매기 강 감독이 관객과 함께하는 오픈토크 순서도 준비돼있다. 티빙의 '친애하는 X', 개막식에서는 폭발하는 애교로 화제를 모은 신예은의 출연작 디즈니+ '탁류'의 상영도 '온 스크린'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을 넘어,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의 취향을 모두 고려,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한국 대표 영화제의 의지가 읽힌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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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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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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