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19일 오전 9시 트럼프-시진핑 통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틱톡 매각 시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기 하루 앞서 나왔다.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합의에 꽤 가까워졌다"며 "우리는 중국과 (매각을) 연장할 수도 있지만 그런 연장은 현재 우리가 가진 같은 조건에 기반하며 그 조건은 꽤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시한을 오는 12월 16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19일로 예정된 시 주석과 전화 통화에서 틱톡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가 19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의 직접 소통은 지난 6월 이후 처음 이뤄지게 된다.
양국 협상가들은 이번 주 초 국가보안법에 따라 미국 내 틱톡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합의에 따라 미국 내 틱톡 사업이 오라클과 앤드리슨 호로비츠,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컨소시엄에 의해 인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계획의 전체 범위는 명확하지 않으며 트럼프와 시 주석이 대화를 통해 확정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사업이 수백억 달러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6일 영국으로 떠나며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런 가치가 창밖으로 던져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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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블룸버그] 2025.09.19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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