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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 "내가 왜 김건희·권성동에 청탁하나"…조사 9시간여 만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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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통일교 차원에서 대선후보 윤석열 조직적 지원
특검, 한 총재에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추궁
권성동·윤영호·건진법사 이어 조만간 구속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의 첫 특검 소환조사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 총재는 김건희 여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왜 그래야 하냐'며 반문했다.

한 총재는 17일 오후 7시 3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 빌딩 내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치고 나왔다. 한 총재는 휠체어에 탑승한 채 바닥에 시선을 고정한 상태로 이동했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17일 오후 7시 35분께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휠체어에 탑승한 채 나왔다. 2025.09.17 yek105@newspim.com

그는 '다섯 가지 혐의에 대해 다 인정했는지', '어떻게 부인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왜 전달했나' 묻자 "내가 왜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청탁을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한 게 아닌지'라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짧게 답했다.

아울러 '김 여사한테도 목걸이와 가방을 전달한 적 없나'라는 질문에도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라며 반박했다.

한 총재는 취재진이 '청탁 지시가 없었다는 것인지', '조사에서 어떻게 해명했는지' 등 묻자 "조사에서 들어보시라"고 답하며 차량에 탑승한 뒤 건물을 떠났다.

이는 오전 10시 소환조사 시작 이후 약 9시 30분 만의 귀가다.

한 총재는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총 5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한 총재는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는 2022년 3월 치러진 20대 대선 전, 통일교를 통해 후보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직적 지원을 단행하고 같은 해 4~7월경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 청탁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한 총재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원 명목으로 그의 측근인 권 의원에게 현금 1억원을 제공한 의혹도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12시 20분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특검팀은 이 밖에도 한 총재가 '통일교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가입 의혹' 등에도 연루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 총재는 2022년 11월 김 여사로부터 2023년 3월 예정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교인들을 가입시켜 해당 후보를 지지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같은 한 총재의 움직임이 그의 정교일치 이념 및 종교적 이권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한 총재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윤 전 본부장, 전씨, 권 의원 등 한 총재를 둘러싼 통일교 청탁 의혹 관계자들이 모두 구속되자, 일각에서는 조만간 그에 대한 구속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총재는 법원의 공범(권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 결정을 지켜본 후 임의로 자신이 원하는 출석일자를 택해 특검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출석했다"며 "특검은 향후 이 사건을 법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형근 특별검사보가 17일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일방적 출석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5.09.17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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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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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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