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BCWW 2025 개막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5'에 참석해 "K콘텐츠 기업이 더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문화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BCWW 2025'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 가에탕 브뤼엘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장과 방송산업 관계자, 국내 주요 제작사, 플랫폼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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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9월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개막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문체부] |
올해는 'BCWW, 윈도우 투 왓츠 넥스트(Window to What's Next)'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 미디어 콘텐츠 산업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는 전시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넥스트 K미디어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대만, 일본, 중국, 몽골, 튀르키예 등 20개국 350여 개사가 참가하며 사전등록 기준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36개국의 8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최휘영 장관은 "국제방송영상마켓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행사에 주빈국인 프랑스의 국립영화영상센터 대표를 비롯해 대표단 여러분과 귀한 발걸음 해주신 전 세계 36개국 관계자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국제방송영상마켓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30개국 1만여 명이 참석해 80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이뤘다. 올해는 전 세계 372개사가 참석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국제방송영상마켓이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이자, 세계 콘텐츠를 한국에 소개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업계 종사자들의 적극적 참여 덕분"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올해는 국제방송영상마켓은 '미래를 향한 창'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전시와 쇼케이스, 비즈니스상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패스트(FAST) 플랫폼 홍보관까지 대한민국 방송영상콘텐츠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휘영 장관은 "더욱이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프랑스 국가관을 개설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동제작 등 콘텐츠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K콘텐츠는 대한민국과 세계와 소통하는 강력한 언어이다. 이번 국제방송영상마켓이 K콘텐츠로 만국과 교감하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라며 "콘텐츠의 무한한 잠재력을 세계와 나누며 일류의 문화적 상상력을 확산하는 창이 되길 바란다. 정부는 관련 기업이 더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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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9월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개막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
가에탕 브뤼엘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장은 "국제방송영상마켓의 첫 번째 주빈국으로 프랑스를 초청해주신 것은 프랑스에게 엄청난 영광이다. 130년 전 프랑스 황제가 영화를 발명했다. 영화의 발명은 기술적 혁신이자 예술적 혁명이었다. 그리고 13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 영화 산업의 전례 없는 위기, OTT 플랫폼을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복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콘텐츠 포맷의 출연 등 다양한 관점에 직면해 있다. 프랑스는 콘텐츠 분야의 선도 국가이자 많은 영감을 주고 있는 한국과 함께 영상 방송 콘텐츠의 미래를 공동으로 사용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올해 주빈국으로 자리를 빛내주신 프랑스를 비롯해 몽골, 스페인 등 한국을 처음 찾아주신 해외 기업과 세계 각국의 기업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25년 전 한국 콘텐츠의 세계 진출을 돕고자 시작된 이 행사는 이제 글로벌 방송 영상 콘텐츠 산업을 연결하는 중심 플랫폼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미래를 여는 창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급변하는 콘텐츠 생태계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고 어디로 나아갈지 살펴보고자 한다. OTT와 AI의 확산, 콘텐츠 소비의 변화 등 콘텐츠 산업은 지금 거대한 전환의 길목에 서 있다. 플랫폼이 바뀌고 기술은 진화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직무대행은 "BCWW는 단순히 콘텐츠를 거래하는 자리를 넘어 기술 이전과 창의가 연결, 그리고 새로운 협력과 가능성이 시작되는 공간이기도 하다"라며 "이곳에서 열리는 수많은 만남과 대화가 여러분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지고, 여러분 각자의 미래를 여는 창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