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이 순천대·목포대 통합을 전남의 미래 전략으로 제시하며 이를 거점 국립대 지위 확보와 의과대학 신설로 연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지난 16일 전남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전남의 미래는 대학 혁신과 의대 신설에 달려 있다"며 "순천대·목포대 통합을 통해 예비 거점 국립대 반열에 오르고, 국립의대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정과제를 언급하며 "전남에는 절호의 기회다. 순천대와 목포대가 통합한 전남통합대를 '+1 예비 거점'으로 포함시켜 9+1 체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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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 [사진=전남도의회] 2025.09.17 ej7648@newspim.com |
이어 "순천대와 목포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통합을 공동 신청했고 각각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만큼 예비 거점대학으로서 충분한 타당성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양 대학이 통합할 경우 정원은 1만 2626명으로 현 국립거점대 9곳 중 강원대·충북대·제주대를 웃도는 규모"라며 "전남도가 중심이 되어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진 과정에서의 예산 분산 문제를 지적하며,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 투자로 청년 정주와 산업 혁신을 이끌 앵커 프로젝트를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예비인증 등 절차를 압축하면 개교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체념이 아니라 전남도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대안을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통합대학 교명을 추석 전에 공론화해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붐업을 일으켜야 한다"며 필요시 특별법 제정 등 입법 보완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2027학년도 의대 설립을 목표로 내년 2~3월 전남통합 국립대학에 정원이 배정될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하겠다"며 "교명 공모는 양 대학의 자율 절차를 존중하되, 도의회의 의견을 대학과 중앙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