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가정·진단·해법 잘못된 '저출산 정책'…4차 산업 혁명 '돌파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합계출산율, OECD 국가 최하위
원인, 과잉인구·과잉경쟁·저성장 꼽혀
청년 세대, 혁신·창의적 직업으로 몰고
장년, 행정·사무 이모작 직업 길 열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국의 저출산 정책이 가정·진단·해법 모두에서 잘못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는 저출산·고령화 대응 방안으로 55~77세 장년층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양비를 줄이는 '이모작 사회'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초청 강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 한국 합계출산율, OECD 38개국 중 최하위…과잉인구·경쟁·저성장 원인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가장 낮다. 합계출산율은 한 명의 여성이 가임 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20% 이상에 진입해 초고령화 사회는 점차 빨라진다. 노인 세대를 부양할 청년 세대는 적어지고 부양을 받을 노인 세대가 많아져 국가 붕괴 위기에 처해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아동수당, 부모 수당 등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저출산 현상에 대응했다. 김태유 교수는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금전적 지원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 목표인 1.6명까지 가려면 1년에 50만명이 태어나야 한다. 아이당 2억원씩 지원한다면 약 100조원이 필요하다.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가 15일 보건복지부에서 '·청년을위한나라는없다'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5.09.16 sdk1991@newspim.com

김 교수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낮은 이유로 인구과잉, 과당경쟁, 저성장을 꼽았다. 한국은 인구밀도 1제곱킬로미터(km²) 당 인구밀도가 517명이다. 반면 스웨덴은 25명, 프랑스 119명이다. 일자리 수도권 집중도도 한국은 49.7%로 독일 4%, 영국 17%와 비교하면 최대 10배 차이가 난다. 지난 30년 동안 평균 1%씩 하락한 경제성장률도 문제다.

김 교수는 "가장 좋은 사례로 프랑스를 얘기하는데, 프랑스는 인구 밀도가 우리의 사분의 일 수준이고 일자리 수도권 집중도도 절반"이라며 "한국은 성장 동력이 식어가고 새로운 성장 동력도 생기고 있지 않아 절망적이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가정, 진단, 처방이 모두 잘못됐다"며 "한국의 저출산은 선진국과 다르고 저출산이 문제가 아니고 부양비가 문제며 국민 세금 직접 지원으로는 (해결에)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 저출산 극복 해법은 '4차 산업 혁명'…장년층, 이모작 직업으로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김 교수가 제안한 해법은 '4차 산업 혁명'이다. 현재 한국의 부양 구조가 한 명이 노인 한 명을 부양해야 하는 구조라면 앞으로는 한 명이 인공지능(AI) 2대와 일해 결국 세 명이 노인 한 명을 부양하는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부양받는 55~77세 사이의 장년층이 AI를 이용해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신체 또는 유동 능력이 뛰어난 청년 세대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모작 직업으로 유인하고, 경험과 판단 능력을 갖춘 장년층은 행정, 사무직과 같은 이모작 직업으로 끌어내 사회에 기여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일모작과 이모작 직업 [자료= 김태유 서울대 교수 자료집·청년을위한나라는없다] 2025.09.16 sdk1991@newspim.com

김 교수는 "정년 연장은 풍선 효과로 청년 실업 문제가 발생한다"며 "정년 연장은 해봐야 2~3년 늘어나기 때문에 노후대비에 역부족이고, 기술 발전 흐름이 계속되는 상황의 국제사회 속에서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 혁명의 성공은 유동 지능 높은 청년이 일모작 직업에 갈수록 앞당겨질 수 있다"며 "높은 고령층이 이모작 직업에 취업해 국민총생산(GDP)을 높이면 청년층은 의료비나 연금을 많이 안 내도 되기 때문에 청년이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모작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미국의 스템교육(과학·기술·공학·수학을 융합한 교육)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청년 세대가 혁신적인 직업을 갖도록 해야 한다. 기업은 정년을 앞둔 장년층이 이모작 직업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 내 세대 간 교체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김 교수는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전문성이 쌓였는데 디지털 시대는 세상이 빨리 바뀌기 때문에 일모작 직업에서는 기존의 전문성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이를 전제할 때 장년층은 이모작 직업에서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