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하나은행장, 신용평가 심사 기준완화·유동성 신속지원 약속
금융지원 1호 기업 서진산업 시흥본사 방문해 협력 모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하나은행은 15일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과 함께 '수출기업 금융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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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하나은행은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지원 기업인(주)서진산업 시흥 본사를 방문하여 상생 협력을 모색했다. [사진=하나은행] 2025.09.16 dedanhi@newspim.com |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국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피해 우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기업인들은 수출실적 감소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대출한도 축소, 대출금리 상승 등에 대한 걱정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신용평가 심사기준 완화 검토와 함께 ▲유동성 신속 지원 ▲대출금리 감면 ▲글로벌 현지금융 강화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금번 간담회에 이어 전국 영업점에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창구는 미국 관세로 피해를 보는 기업들에게 수출금융, 기업여신, 외환수수료,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상담과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본부부서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 행장은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기업인 (주)서진산업 시흥 본사를 방문해 협력을 모색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하나은행의 자동차 산업 지원은 지난 8월 현대차, 기아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시설에 총 63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호성 은행장은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3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공급을 포함해 총 3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관세 피해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진행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