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HL그룹·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
유동성 지원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하나은행은 12일 HL그룹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협력업체를 위한 '상생 협력 수출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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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하나은행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HL그룹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와 美 관세 부과로 직ㆍ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협력업체 대상 상생 협력 수출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사진 맨 오른쪽)이 내외빈과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순 [사진=하나은행] 2025.09.13 dedanhi@newspim.com |
해당 협약식에는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계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을 강화하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과 HL그룹은 총 80억원을 공동 출연해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지원 대상은 HL그룹이 추천하는 협력업체들이다. 이들 기업에는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 및 환율 우대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 사례로, 은행과 기업이 함께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 수준의 외국환 역량을 바탕으로 수출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대외 경제 불확실성 해소 및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63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관세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3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 ▲분할상환 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시행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