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소방청은 올해 설 연휴(2월 14∼18일) 기간 전국에서 총 1만696건의 구조 출동을 벌여 1355명을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으로는 2139건의 출동에 271명의 인명을 구조한 셈이다.
올해 하루 평균 구조 출동 건수는 지난해 설 연휴(하루 평균 2388건)보다 10.4%(249건) 줄었고, 구조 인원도 8.8%(26명) 감소했다.
전체 구조 건수는 감소했지만, 사고 유형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교통사고 출동은 하루 평균 198건으로, 지난해(258건)에 비해 23.4% 줄었다.
소방청은 "작년에는 설 연휴가 1월 하순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 중순으로 늦춰지면서 폭설이나 강추위 등 겨울철 악천후의 영향이 완화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휴 전 기간이 길어 귀성 차량 이동이 분산된 점도 교통사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반면, 산악사고는 하루 평균 42건으로, 지난해(35건)보다 17.7% 증가했다.
소방청은 올해 설 연휴가 해빙기 초입과 겹친 점이 사고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해빙기에는 등산로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 미끄러짐이나 실족 사고 위험이 높다"며 "큰 일교차로 인한 탈진이나 저체온증, 지반 약화로 인한 낙석 위험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설 연휴 구조활동 분석 결과, 계절 전환기에 접어들며 산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해빙기 산악 안전관리와 계절적 위험 요인에 대한 예방 대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