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쿠이퍼(Project Kuiper)'가 오는 2026년 1분기 말까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리키 프리먼 프로젝트 쿠이퍼 정부 솔루션 부문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스페이스 비즈니스 위크' 행사 연사로 나선 프리먼은 이같이 밝히며, "올해 말까지 저궤도(LEO)에 200기 이상의 위성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 말 첫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초기 적용 시장과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은 총 3200기 이상 위성을 발사해 개인·기업·정부에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먼은 2027년에는 남반구와 적도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2028년에는 "극지를 포함한 전 세계 88~100개국"을 대상으로 "완전한 글로벌 전역 서비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쿠이퍼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로켓 제작사의 지연과 위성 생산 속도 문제로 일정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네 차례 위성을 발사했으며, 추가 발사를 이번 달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젯블루항공은 지난 4일 아마존과의 계약을 발표, 2027년부터 기내 와이파이에 쿠이퍼 위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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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아마존 프로젝트 쿠이퍼 위성군을 실은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내버럴 우주군 기지 발사대에 배치된 모습. [사진=블룸버그]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