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5일(현지시간)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42%) 전진한 557.1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0.71포인트(0.21%) 상승한 2만3748.86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1.69포인트(0.92%) 전진한 7896.93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26포인트(0.07%) 내린 9277.03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한다. 현재 시장은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유럽에서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과 17일 영국 인플레이션 지표, 18일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지난 주말 신용평가사 피치의 프랑스 국가 신용 등급 하향 조정은 CAC40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소시에테 제네랄과 BNP 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과 같은 프랑스계 은행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스위스콰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데르스카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CAC40지수는 피치의 신용등급 결정에 거의 눈도 깜짝하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현재 프랑스 주식을 포함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울려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징주를 보면 덴마크 풍력 에너지 개발업체 오스테드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회사 측은 주당 66.60덴마크 크로네(약 1만4500원)에 신주 발행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지난 주말 종가인 200덴마크 크로네 대비 67%나 낮은 가격이다. 이를 통해 오스테드는 600억 덴마크 크로네(약 13조10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유럽의약품청(EMA)이 구강용 당뇨 치료제 리벨서스(Rybelsus)를 심혈관 질환 치료용으로 승인하면서 1.95% 상승했다. 슈퍼마켓 체인 세인즈버리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과 아르고스 매각 논의를 중단하면서 3.45% 뛰었다.
프랑스 에너지·연료 유통·저장 기업 루비스는 CVC 캐피털 파트너스와 트라피구라가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7.00% 급등했다. 독일 군사 산업 복합 기업 라인메탈은 전날 방산업체 루센그룹을 인수한다고 밝힌 후 2.82% 상승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분트)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 하락한 2.694%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4% 오른 1.177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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