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베어링용 전구동체 부품 제조 전문기업 엔비알모션이 미래에셋비전스팩3호와 스팩소멸 방식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엔비알모션은 지난 12일 미래에셋비전스팩3호와의 합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합병가액은 8278원, 합병비율은 1대 0.2416043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4일 개최될 예정이며, 12월 9일 합병기일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엔비알모션은 베어링 및 산업용 구동 부품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초정밀 세라믹볼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어링 부품 산업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강구(Steel Ball), 테이퍼 롤러(Tapered Roller), 세라믹 전구동체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심 소재부터 모듈까지 전(全) 공정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고객사 수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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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알모션 로고. [사진=엔비알모션] |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엔비알모션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대표 베어링 제조업체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베어링 구동 부품 수요가 과거에는 자동차 분야 중심이었지만 반도체 및 전장, 항공, 에너지 부문 등 고온, ∙고속, ∙내식성이 필요한 첨단 산업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로 진입 가능한 산업군의 확장이 기대된다.
지난 2024년 대내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일부 사업부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주력 기술제품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가동률 향상 및 원가율 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초정밀 세라믹볼 등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엔비알모션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제반 조건을 철저히 준비하여 합병상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각종 산업군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사전적으로 대응하고자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설비 투자 및 설비 자동화 등 공정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며, 성장의 발판이 되었던 신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하여 신소재 전구동체 국산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