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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금리 인하 기대감 계속되며 금 최고치 부근…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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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8월 예상보다 큰 폭 상승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증가, 노동시장 둔화
유가, 수급 전망 악화로 사흘 연속 상승세 '멈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금값은 11일(현지시간) 엇갈린 지표 발표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확신이 이어진 영향에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국제유가는 수급 전망 악화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2% 내린 온스당 3,673.95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전 3시 20분 기준 전날보다 0.2% 후퇴한 온스당 3,632.4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화요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673.95달러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이날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기 전 금 가격은 최대 0.6% 하락했지만 지표 발표 후 낙폭을 줄였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노동부 통계국(BLS)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대비 2.9% 올랐다. 이는 전달(0.2%)의 두 배이자 1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시장 예상치(전월 대비 0.3%, 연율 2.9%)도 소폭 웃돌았다.

노동부는 같은 기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26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23만5000건)를 크게 웃돌고, 전주보다 2만7000건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음 주 수요일 열릴 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전적으로 반영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왕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 만에 최고치인 26만3천 건으로 급증한 덕분에 금이 '구원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반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전월 대비 0.3% 상승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금값 움직임에서 매수세 피로가 나타나고 있지만, 향후 수개월 동안의 금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어서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ANZ는 보고서에서 "성장 둔화, 높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변화, 미국 자산 및 달러에서의 다변화가 금에 대한 투자 수요와 중앙은행의 매입을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악화된 수급 전망이 지정학적 공급 차질 우려를 상쇄하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1.12달러(1.7%) 하락한 66.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1.30달러(2.0%) 떨어진 배럴당 62.3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동맹국(OPEC+)의 증산 계획으로 올해 세계 원유 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 카르스텐 프리치는 "오늘 유가는 IEA의 비관적 전망에 반응해 하락했다"며 "내년 석유시장에서 막대한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타마스 바르가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로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지만, 실제로는 OPEC+ 증산과 재고 증가로 공급 과잉이 현실화하고 있어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석유 트레이더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늘어나는 공급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은 8월 초부터 배럴당 약 62~67달러 범위에 갇혀 있는 상태다.

OPEC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는 10월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을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국영 아람코는 9월 1일평균 143만 배럴에서 10월에는 약 165만 배럴을 선적할 계획이다.

UBS의 애널리스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중국이 언제까지 원유를 흡수해 OECD 국가들의 재고를 낮게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며 "투자자들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IEA는 또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2024년 기준, 1위는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판매 수익이 8월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저 수준 중 하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장관 크리스 라이트와 EU 에너지·주택 담당 집행위원 단 요르겐센은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 에너지 무역 제한 방안을 논의했다. 요르겐센 위원은 EU가 설정한 기한이 "야심차다"고 평가하면서도, "과정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의 최대 민간 항만 운영사 아다니 그룹은 서방 제재 대상이 된 유조선의 자사 항만 입항을 금지했다고 소식통과 문건을 통해 전해졌다. 이 조치는 두 곳의 인도 정유사에 대한 러시아 원유 공급을 타격할 수 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시장은 점점 더 비관적인 펀더멘털과 고조된 지정학적 리스크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과 2026년 초까지 배럴당 60달러 초반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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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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