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운영, 자택 이동 지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한 직원 구금 사태와 관련해 피해 구성원과 협력사, 가족들에게 사과하며, 정부와 함께 전세기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전한 귀국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구성원 및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
[영종도=뉴스핌] 최지환 기자 =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 현지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2025.09.10 choipix16@newspim.com |
이어 "이례적으로 신속한 석방 조치뿐만 아니라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우려까지 해소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당사는 이번 일로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건강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귀국 지원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일등석 일부를 '집중치료석'으로 운영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비즈니스석(48석)은 건강상태가 악화된 구금자에게 우선 배정됐고, 일반 구금자와 기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 전 좌석에는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 충전 케이블, 마스크 등이 제공된다.
또 회사는 귀국 후 자택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운전기사 포함)을 제공하고, 가족이 직접 픽업할 경우에도 공항부터 자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모든 귀국자에게 LG에너지솔루션 담당자 1인을 배정해 맞춤형 케어를 진행하며,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와 귀국 항공권도 전액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사업장 안전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앞으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사업적 영향 또한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