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억 투입…2026년부터 5년간 노후 정수장 완전 교체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나로도 주민들의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봉래면 예내정수장을 전면 재건설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총사업비 339억 원을 들여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와 군비를 각각 절반씩 부담해 추진한다.
예내정수장은 나로도 지역의 유일한 상수도 생산 시설이다. 그러나 노후화와 구조적 한계로 인해 원수 탁도가 악화되거나 최대 가동률이 109%에 달하는 과부하 상태가 반복돼 수질 불량 민원이 지속됐다. 이에 고흥군은 환경부에 주민 불편 사항을 꾸준히 건의해 이번 사업 대상지 선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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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전경. [사진=고흥군] 2025.09.11 chadol999@newspim.com |
재건설이 완료되면 하루 4000t 규모의 최첨단 정수처리시설이 들어서 봉래면과 동일면 일대에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 체계가 구축된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사업을 '물 복지 혁신' 선언으로 규정하며 "노후 시설을 과감히 철거하고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해 나로도 지역의 생활환경과 정주 여건을 한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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