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KB증권은 10일 발행한 리포트에서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글로벌 핀테크사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B증권 김현겸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국내 모든 결제수단을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크로스보더 정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크로스보더 정산 사업은 기존 국내 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해외로 확장시키면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모회사인 헥토이노베이션이 최근 월렛원(구 헥슬란트)을 인수한 부분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월렛원 인수를 통해 모회사 헥토이노베이션은 VASP(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내재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스테이블코인 교환, 글로벌 송금, 스테이킹 등 다양한 신규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어 헥토파이낸셜의 사업 확장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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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파이낸셜 로고. [사진=헥토파이낸셜] |
또한 김 연구원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Korea Blockchain Week 2025) 기간 중 국내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 이벤트를 개최한다"며, "이벤트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사용성을 검증하고, 향후 전통·디지털 결제 세계를 연결하는 온·오프 램프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되어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대, 글로벌 플랫폼사와의 크로스보더 정산사업 확대, 한·중·일 송금망 구축, 일본·싱가포르·대만·UAE 등 현지 법인 설립 진행 등을 근거로 들며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헥토파이낸셜은 모든 결제수단의 원천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핀테크 기업이다. 계좌 기반의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신용카드, 휴대폰결제 등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지급결제, 선불충전 및 지역화폐 분야의 강점을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유통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