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인권 연대 다짐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환담하고 역사적 아픔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함께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환담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김대욱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장과 김효자 부녀회장 등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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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 면담. [사진=광주시] 2025.09.09 bless4ya@newspim.com |
강 시장은 "광주와 제주는 국가폭력으로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그 아픔을 인권과 평화의 가치로 승화시켜 왔다"며 "이번 만남이 두 지역의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의 다리를 놓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장은 "광주시의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광주와 제주가 함께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켜온 역사를 기억하며 앞으로도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김효자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 부녀회장은 "4·3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를 반겨주셨듯이 오월어머니들이 제주에 오시면 누구보다 반갑게 맞이하겠다. 5월의 빛고을은 오래도록 따뜻하게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2024년, 2025년 2년 연속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기리는 한편 유족회 간담회 등을 통해 4·3과의 평화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