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건국대, 8일 업무협약 체결
과기부 연구사업 선정 계기 추진
효과 검증·인력 양성 등 공동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농촌진흥청이 건국대학교와 손잡고 치유농업 연구와 정책 기반 확대에 나선다.
양 기관은 과학적 효과 검증과 표준 프로그램 개발, 인력 양성, 제도 개선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8일 건국대에서 이승돈 농진청 청장과 원종필 건국대 총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유농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건국대의 '디지털 인문 기반 치유농업 융합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단연구지원사업(2025~2030년)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농진청은 건국대의 제안을 받아들여 치유농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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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돈 농촌진흥청 청장이 8일 건국대에서 열린 '치유농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2025.09.08 rang@newspim.com |
양측은 ▲치유농업의 효과 검증 연구 ▲표준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정책 개선과 제도 기반 마련 ▲전문 인력 양성 ▲공동 홍보와 확산 기반 조성 등을 약속했다. 농업·인문학·생명공학·의학을 결합한 융합 연구로 치유농업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목표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2021년부터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치유농업의 과학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농진청은 2020년 '치유농업법' 제정 이후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19곳 지정과 시설 품질관리 제도 마련 등 정책 기반을 다져왔으며, 건국대는 일반대학원에 '바이오힐링융합학과'를 설치해 전문 인력 양성과 임상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돈 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치유농업의 외연을 넓히고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치유농업이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학이 긴밀히 협력하고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종필 총장은 "건국대는 1946년 개교 이래 농업 교육과 연구를 대학의 뿌리로 삼아 성장해 왔으며, 오늘날 그 전통은 치유농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진흥청의 연구 및 정책 전문성과 건국대의 학문적 역량을 결합해 국민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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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돈 농촌진흥청 청장(오른쪽)과 원종필 건국대 총장이 8일 건국대에서 열린 '치유농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2025.09.08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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