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지휘자 윤한결, 서울시향과 첫 호흡… '그리움' 아시아 초연

기사입력 : 2025년09월08일 14:10

최종수정 : 2025년09월08일 14: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는 윤한결이 대만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키트 암스트롱과 함께 서울시향 데뷔 무대를 갖는다.

지휘를 맡은 윤한결은 2023년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두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수상 직후 이탈리아 피렌체의 마조 무지칼레 오케스트라로부터 지휘 초청을 받았으며,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공연을 위해 재초청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윤한결. [사진=서울시향] 2025.09.08 moonddo00@newspim.com

첫 곡은 지휘자뿐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윤한결이 작곡한 '그리움'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한국과 유럽에서의 기억, 그의 10대 시절의 그리움을 담은 음악의 스크랩북'과 같은 작품으로 2024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윤한결의 지휘로 세계 초연됐다. 그의 예술적 갈망과 그리운 이름들, 슬픔과 아쉬움 등 억눌린 감정이 녹아 있으며, 다양한 악기 소리를 활용해 활기차고 격정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을 구현한 강렬한 관현악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의 제자이자 작곡, 물리학, 수학 등에서도 천재적 재능을 드러낸 천재 피아니스트 키트 암스트롱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으로 협연을 펼친다.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27번은 화려함보다는 내면의 평온과 절제를 바탕으로 섬세한 질감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낸 작품이다. 밝고 투명한 분위기 속에 빛바랜 듯한 은은한 퇴색감이 쓸쓸한 정서를 보여준다. 섬세한 터치와 풍부한 감성을 지닌 키트 암스트롱의 연주로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다.

2부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주한다. 독일 철학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감명을 받은 32세의 젊은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곡으로 그의 지휘로 초연됐다.

이 작품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철학적 사유의 과정을 9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걸작으로 웅장하면서도 풍부한 악상과 치밀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 악기의 음악적 효과들을 극대화해 관현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도 평가받는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서울시향 실내악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2025.09.08 moonddo00@newspim.com

다음날인 13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는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V: 키트 암스트롱'을 개최한다. 풍부한 정서 표현과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대만계 피아니스트 키트 암스트롱과 서울시향 단원들이 감미로운 실내악 앙상블을 선보인다.

공연은 베토벤의 피아노와 목관 악기를 위한 오중주로 문을 연다. 장중한 서주로 시작해 우아하고 서정적인 선율, 유쾌하고 경쾌한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베토벤의 젊은 시절 열정과 섬세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곡이며,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와 목관 악기의 매력적인 음색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고전주의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어, 낭만주의 실내악을 대표하는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를 연주한다. 슈만의 실내악 창작 전성기에 탄생한 작품으로 내면적이고 서정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조화로운 대화가 인상적이며, 깊이 있는 감정과 세련된 구성,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정서가 전반에 녹아 있다.

마지막으로 훔멜의 피아노 칠중주 2번 '군대'를 선보인다. 이 곡은 훔멜이 쓴 대규모 실내악곡에 비해 다소 밝고 가벼운 편이며 피아노가 솔로 악기처럼 뛰어난 기교와 선율을 이끈다. 곡 전반에 웅장하고 힘찬 에너지가 흐르면서도 훔멜 특유의 감미로운 서정성과 우아함이 돋보이며, 경쾌하고 기교 넘치는 피날레로 마무리한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