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발행한 리포트에서 헥토이노베이션의 월렛원(구 헥슬란트) 인수를 "스테이블코인, NFT 등의 신규 서비스 및 유관시장 진출"을 위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1000원을 유지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헥토이노베이션의 월렛원 인수와 기존 사업과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헥토이노베이션의 기존 IT 보안 서비스 사업 이력에 월렛원의 지갑 기술을 더해 신규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시 개인형 지갑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지갑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결제, 커머스, 미디어 등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영역과 결합하여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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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이노베이션 로고. [사진=헥토이노베이션] |
박 연구원은 자회사 헥토파이낸셜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헥토파이낸셜은 국내 23개 은행망과 연계한 뱅킹서비스와 PG서비스 및 외환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연간 1200조원의 현금거래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결제 및 정산망을 확장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크로스보더 정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AML(자금세탁방지)/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등 규제 대응 역량을 보유한 헥토파이낸셜과 월렛원의 지갑 사업이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사업화에 큰 강점이 될 수 있다"며 "40 만개 가맹점, 은행-카드 및 글로벌 핀테크 네트워크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다양한 사업화에 높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수한 월렛원과의 지분법 이익은 물론 헥토파이낸셜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감 등으로 향후 주가는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렛원은 국내 VASP(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 보유 기업 중 사업화를 가장 많이 수행한 1위 기업이다. 디지털 자산 보안솔루션인 '옥텟'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18개의 디지털 자산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기관, 거래소, 대기업 및 대학교까지 100여 개 고객사는 물론 신한은행, 농협은행, SK플래닛, 코나아이, 삼성 블록체인 등 기업 고객사에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또한, 가산자산(NFT 등) 발행, 배분, 관리를 돕는 웹뷰형태의 B2B2C 지갑 서비스인 '오하이월렛'을 신한은행 NFT 사용자 지갑 서비스, 현대카드 자회사 모던라이언의 NFT 데이터 관리, 신세계아이앤씨의 NFT 기반 디지털 보증서, 스타벅스 NFT 프로젝트 등에 제공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