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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공급대책] 2030년까지 수도권 135만가구 공급…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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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주택공급계획발표…李정부 임기내 135만여 가구 공급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위해 통합심의·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토지거래허가구역 국토부도 지정한다…자금출처소명 토허구역도 실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내년 26만9000가구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27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해 이재명 정부 임기 동안 총 134만9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서울에선 공적주택과 민간 주택사업을 합쳐 33만4000가구가 공급된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택지내 빠른 주택공급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모든 주택은 LH가 직접 시행해 연 평균 7만5000가구씩 5년간 37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노후·유휴부지를 재정비해 3만8000가구를 짓는다. 도심지 내 건축밀도 상향에 따라 36만5000가구를 공급하며 신축매입임대,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공택지 민영주택 등으로 21만9000가구를 짓는다. 아울러 비아파트 주택도 35만5000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부동산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이재명 정부 임기 5년간 목표로 설정한 신규 주택 공급량은 총 134만9000가구다. 국토부 수도권 주택착공 장기 평균이나 장기 주거종합계획 상 주택수요를 고려할 때 연간 25만 가구 공급이 적정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수도권 내 주택 착공이 늦어지는 것을 감안할 때 9만2000가구 정도의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향후 5년간 연평균 27만 가구 주택 공급을 계획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먼저 신도시를 비롯해 공공택지에 짓는 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직접시행하는 방식으로 매년 7만5000가구 이상 5년간 37만2000가구의 공공분양 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이는 현행처럼 공공시행과 민간시행을 나눠 민간 용지를 매각할 경우 경기에 따라 주택 공급이 늦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아파트 브랜드는 LH 시행 아래 아파트를 짓는 민간 건설사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H가 보유한 비(非)주택사업용지 전체 1950만㎡ 가운데 일부가 주택용지로 변경된다. 정부는 '공공택지 재구조화'를 실시해 장기미사용·과다계획 토지를 용도전환해 2030년까지 15만 가구를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택지사업 단계별 맞춤형 조기화 전략을 마련하고 사업 관리를 강화한다. 이로써 전체 사업기간을 2년 이상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서리풀 등 지구지정이나 계획수립을 준비 중인 곳은 인허가절차를 간소화해 기존 사업단지는 0.5년 이상 그리고 신규 사업단지는 1.5년 이상 앞당길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연내 법 개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와 올 2월 추가 지정된 3곳의 경우 이후 보상에 착수하는 지구는 보상 조사·협의기간 단축을 통해 1년 이상
조기화할 예정이다. 원활한 보상을 위해 보상 착수시기를 지구지정 이후에서 이전으로 변경하고 특히 '협조장려금'을 재정으로 지급해 보상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중장기 안정적 공급 기반 확보와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수도권에서 신규 공공택지를 검토한다. 올 하반기 확정될 신규 공공택지는 약 3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당초 2030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는 25만1000가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같은 LH 100% 직접시행전환과 공공택지 용적률제고, 보상 등 택지개발 속도 제고 등에 따라 2030년까지 12만1000가구를 추가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처내 '신도시교통대책신속추진TF'를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TF에서는 신도시 교통문제의 근본적인 해소를 위해 버스·지하철, 도로, 철도 등 전 교통수단을 망라한 신도시 교통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호도 높은 도심에서 노후화된 주택과 시설, 유휴부지 등을 재정비해 양질의 주택을 실수요자에게 충분히 공급한다. 서울 주요 입지에 있는 준공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영구임대 등 공공임대 주택을 재건축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2만3000가구를 착공한다. 

주로 강남, 강서, 노원 등지의 입주 30년 이상 노후 공공임대를 재건축해 중산층도 입주가능한 양질의 공공임대·분양 혼합단지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준공 30년이 넘은 공공청사 및 유휴국·공유지는 범부처 신설심의기구가 복합개발 필요성을 검토하도록 의무화한다. 

아울러 도심 내 학교와 미사용 학교용지, 폐교부지 등을 활용해 공공주택과 교육시설을 공급하고 필요시 생활SOC 등을 복합개발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3000가구 이상을 착공한다. 이를 위해 '학교용지복합개발특별법'을 제정하고 LH·교육청·지자체·민간 등이 소유한 장기미사용 학교용지 중 수도권 양호입지를 대상으로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도심 내 국·공유지, 유휴부지에 생활SOC와 주택을 복합 개발해 2030년까지 서울에서 4000가구를 착공한다. 이는 현행 '공공주택특별법'에 근거해 신속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필요시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예타 면제를 추진한다. 

후보지는 도봉구 성대야구장 1800가구를 비롯해 송파구 위례업무용지 1000가구, 서초구 한국교육개발원 부지 700가구와 함께 기존시설 이전부지인 강서구 강서구청 가양동별관, 강서구의회, 강서구 보건소 부지에 558가구를 잠정 공급키로 했다. 

철도 관련 부지를 복합 개발해 1인가구와 청년 특화주택 등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창동역(GTX-C)과 원종역(대장홍대선)등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되며 철도 유휴부지인 차량기지이전부지와 금천구청역 등 역주변 유휴 부지를 활용해 1인·청년용 공급사업지를 추가발굴키로 했다. 또 대학 유휴부지 등에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연합기숙사를 5년간 수도권 내 4개소 공급한다. 개소당 수용인원은 500명이다.  

민간 부문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한다. 특히 '공공 도심복합사업'의 제도를 개선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5만 가구를 착공토록 한다. 

공공 도심복합사업의 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추가인센티브 적용 및 추진단계별 절차를 개선한다. 먼저 3년간 한시적으로 용적률을 1.4배 완화하는 규정을 기존 역세권에서 역세권 및 저층 주거지유형으로 확대한다. 또 사업계획승인시 특별건축구역 지정 의제와 건축물 높이제한 완화 특례를 추가하고 비주거 의무비율을 완화한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업 선정방식과 절차를 개선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고 이주, 상가 쪼개기 등 문제는 선제 조치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6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1기 신도시에서는 지난해 추진한 선도사업에 따라 15곳(연립2곳 포함)에서 3만7000가구가 선도지구로 선정돼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위해 공모방식 대신 주민제안(입안제안) 방식을 전면 도입해 물량 확대를 추진한다. 주민제안에 따라 선정된 정비구역에도 선도지구만 적용되던 계획수립 패스트트랙이 확대되고 펀드·특례보증 등도 동일하게 지원된다.

질서있는 정비사업을 위해 이주여력 부족 지역에는 예정물량을 초과한 구역지정을 허용하지 않고 관리처분계획 물량 통제, 금융통제 조치도 병행한다. 또 상가지분 쪼개기 금지도 함께 시행한다. 

도심 내 방치된 빈집을 신속하게 정비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빈집정비촉진지역'(가칭)도입한다. 정부는 '빈건축물정비특별법'(가칭)을 제정해 용적률과 건폐율을 법적상한의 1.3배로 완화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가용지가 부족한 도심 내에서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1만8000가구를 착공한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가 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계획을 제출한 경우에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가로구역' 요건을 개선한다. 또 임대주택공급시 사업비 기금 융자 한도를 확대해 앞으로는 임대주택 10% 이상 20% 미만 공급 시 총사업비의 6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비사업 제도를 종합 개편해 민간과 공공의 이익균형 원칙 하에서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사업성을 보완한다. 이를 토대로 현재 추진 중인 서울 40만 가구, 수도권 68만 가구 등의 공급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비 상승 등 여건 악화에 대응하는 정비사업에 대한 제도를 개선한다. 건축밀도를 제고해 고밀개발을 통한 도심내주택공급 확대를 지원하고 주거지역과 동일하게 준공업지역도 별도 공공기여 없이 사업추진구역의 현재 용적률을 정비계획에서 인정한다. 

조합의 정비기반시설 및 국·공유지 확보 부담을 완화한다. 사업시행자가 도로, 공원 등을 설치해 기부채납하는 대가로 양도받을 수 있는 정비기반시설 요건을 현행 도로와 그외 도시계획결정시설에서 5년간 한시적으로 도로와 국유지로 확대한다. 또 사업인가 시점의 감정평가액을 사용하는 국·공유지 매입 가격 산정 특례의 인정기한을 보장해 사업자의 매입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공공 정비사업의 활성화와 공공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법적상한 초과 용적률을 현행 공공재개발 1.2배, 공공재건축 10배에서 각각 1.3배의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추가인센티브 부여시 공공임대 공공기여 등도 추가 확대한다. 또 기존 거주민들의 내몰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입자 보호를 강화하고 생활권 재정착을 지원한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한다. 앞으로는 85㎡를 초과하는 주택을 두 개 이상으로 분할해 일반분양할 경우 분양분만큼 가구수 증가를 추가 허용한다. 다만 기존 주택수의 5% 범위 이내에서 한정된다. 

민간부문의 원활한 주택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원활한 자금조달 및 신속 공급모델을 통한 단기 공급 확대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먼저 주택건설사업의 인허가 제도를 개선하고 환경영향평가 시 실외 소음기준을 합리화한다. 법령상 근거없는 학교용지와 관련한 기부채납을 제한한다.

주택 사업자에 대한 공적보증 지원을 강화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건설사업 관련 보증 공급규모를 연 86조원 규모에서 향후5년간 10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PF대출 보증한도를 총사업비의 50%에서 70%로상향하고 시공사 도급순위 기준폐지 등 보증요건 완화조치를 1년 연장한다. 

민간 소유 공공택지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수도권 공공택지 중 LH가 매각한 민간 소유 주택용지의 조기 착공ㆍ
분양을 유도하기 위해 미분양 매입확약 및 금융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조기 착공 시 미분양 매입확약을 제공하고 조기 착공을 위한 금융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신속공급 모델을 통한 단기공급을 확대한다. 먼저 신축매입임대 공급을 확대한다. 단기적 공급효과가 있는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신축매입으로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14만 가구를 착공 추진한다. 또 공실상가, 업무시설 등 활용한 비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짧은 공기(工期)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모듈러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 거래질서 확립을 함께 추진한다. 우선 불법자금조달을 통한 투기방지를 위해 앞으로는 정부가 지정한 투기과열지구인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만 이뤄졌던 주택거래시 자금조달 계획서 및 증빙서류제출 의무화했다. 이로써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의 주택 거래를 할 때도 자금출처 조사를 받아야한다. 

또 현행 동일 지역에서는 지자체장만 할 수 있었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국토부가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도 서울시가 아닌 국토부가 직접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현행 50%에서 40%로 강화하며 주택매매·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LTV를 0%로 해 자기 자본으로 임대사업을 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최고 3억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던 1주택자의 전세자금대출을 2억원으로 제한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들이 살고 싶은 곳에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데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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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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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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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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