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거래 아냐…노동력 안정성 원해"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이민 단속과 관련해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한 뒤 관련 질문에 "난 (이민단속 당국의) 기자회견 직전에서야 그 사건에 대해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조금 전에 있었던 그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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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 현대차그룹이 앞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선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나 물건들을 팔 권리가 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일방적인 거래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는 미국 현지 투자 기업에 대한 대규모 이민 단속이 부당하다는 지적에 대해, 현대차의 투자가 미국과 기업 모두에 이익이 되는 만큼 불공정한 조치가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한 것이다.
이민 단속과 제조업 활성화 목표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는 다른 나라와 잘 지내기를 원하고, 훌륭하고 안정적인 노동력을 원한다"고 전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