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모델 겸 배우 이수혁이 팬미팅 혹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입을 열었다.
4일 이수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에 "우리는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언제나 특별하고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며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다"라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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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이수혁. mironj19@newspim.com |
소속사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와 사랑으로 함께해준 팬들의 진심이 그 의미를 잃지 않고 십 년 만에 이뤄진 이번 만남이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해당 상황을 미화하는 듯한 말을 전해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계기로 관계자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앞으로는 더 나은 만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팬미팅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협력사, 스태프 및 주최 측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팬들은 "대체 뭐가 감사하냐", "소속사가 아티스트 보호 안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수혁은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단독 팬미팅 '이터널 매직 아워 : 허란신동'을 개최했다. 행사는 예매가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가운데 대만 EBC 방송은 팬미팅이 끝난 1일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에서 착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EBC에 따르면 당초 6시간 30분으로 예정됐던 행사는 주최 측의 과도한 티켓 판매로 인해 12시간으로 늘어났다. 더구나 행사장 에어까지 고장 나면서 이수혁은 땀을 뻘뻘 흘리며 수 천명에게 사인을 해주고 공연까지 소화했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이수혁에게 포스터 500장에 추가 사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