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LH '땅 장사'가 분양가 인상 부추겨…토지임대부 공급으로 눈 돌리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토지임대부 주택 활성화…초기 재정 투입 불가피
과거 시범단지, 분양가 대비 6~8배 상승
자유 거래도 가능해져 실수요 부담 ↓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한 가운데 택지를 개발해 민간건설사에 판매하는 이른바 '땅 장사'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 개편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책사업인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유지·관리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공공택지 조성·분양 등 수익성 사업으로 '교차 보전'해 왔던 만큼 단순한 조직 운영 개선을 넘어 LH의 근본적인 사업 구조 개편과 동시에 재무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시범적으로 도입됐던 토지임대부 주택을 공급하거나 임대주택을 대폭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택지 매각에 의존해온 기존 수익 모델을 대체하기 위해선 초기 재정 투입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토지임대부 주택 활성화…초기 재정 투입 불가피

4일 업계에 따르면 LH가 택지 매각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과거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토지임대부 주택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LH 사업 구조를 전환시키기 위해 LH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동안 LH는 개인으로부터 사들인 토지를 공공주택 용지로 조성해 민간 건설사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둬왔다. 이 때문에 땅 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토지를 매각하는 '땅장사'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이 공공임대 사업의 적자를 메우는 데 쓰이도록 경영 구조가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토지 매각 이익으로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구조가 고착되면서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본래 목적보다는 토지 매각을 통한 단기 수익 확보가 우선시돼 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수익을 위해 택지를 비싸게 팔고 이를 사들인 민간건설사들이 개발이익을 위해 분양가를 높이면서 결국 집값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LH는 택지를 단순 매각하지 않고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 전환을 검토 중이다. 매각 대금처럼 일시적 대규모 수익은 기대할 수 없지만 장기간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

특히 매각 후 회수 불가능했던 개발이익을 공공이 계속 보유하면서 공공임대 확대 등 사회적 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초기에는 매각 수입이 사라지기 때문에 상당한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 과거 시범단지, 분양가 대비 6~8배 상승…실수요 부담도 ↓

일반 임대주택 확대와는 다르게 매각 대신 장기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인 만큼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LH의 임대주택은 대체로 공공임대 성격이라 임대료가 낮게 책정된다. 이에 따른 건설·관리 비용은 계속 지출되는데 임대료 수익으로는 충당이 안 되기 때문에 적자 누적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공공성 강화 측면에선 필요하지만 현금 유입이 줄어들며 부채비율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과거 공급된 토지임대부 주택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자 부담을 줄인 사례로 꼽힌다. 'LH강남브리즈힐'은 2012년 분양 당시 전용 84㎡가 2억2000만원대였으나 지난 7월 같은 평형이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10여 년 만에 분양가 대비 5배 오른 것이다.

'LH서초5단지(현 호반써밋서초파크뷰)' 역시 2011년 분양 당시 전용 59㎡와 84㎡ 분양가가 각각 1억4000만원대, 2억원 초반이었으나 최근 거래가는 각각 9억7000만원, 12억7000만원에 달해 6~8배 상승했다.

토지가격이 제외된 덕분에 시세는 여전히 인근 단지 대비 낮은 편이다. 호반써밋서초파크뷰 전용 84㎡가 지난 7월 12억7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인근 '서초힐스' 같은 면적은 17억6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시세의 70~80% 수준에 거래되며 실수요자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보인 셈이다.

실수요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그동안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수분양자는 개인 간 거래로 집을 파는 행위가 불가능하고 매입 비용 수준에서 공공환매만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행령 개정으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수분양자는 거주의무기간 5년, 전매제한기간 10년을 채우면 분양 주택을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LH의 토지임대부 전환은 단기 수익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 공공성이 강화되는 구조 개편"이라며 "과거 사례에서 드러난 환금성·임대료 논란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 임명안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한 총리의 임명 일자는 7월 1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50대 총리로 취임한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2006년 첫 여성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준안에 반대 의사를 이미 명확히 했기 때문에 인준 투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6-30 23:57
사진
동탄 등 주담대 LTV 40% 적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고강도 대출 규제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주요 금융협회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반도체 벨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우선 규제지역 내 주담대 취급 시 LTV가 기존 70%에서 40%로 대폭 축소된다. 단, 생애최초 주택구입이나 정책모기지 등은 완화된 비율(60~70%)이 적용된다. 또한, 다주택자는 수도권 내 주택 구입 시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 0%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세대출 보유 차주가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제한된다. 반대로, 규제지역 내 3억 원 초과 아파트 구입자 역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보유한 차주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이 제한되며, 규제지역 내 1주택 보유자의 재건축·재개발 중도금·이주비 대출 시 추가 주택 구입이 제한된다. 주택 매매·임대사업자 외 여타 사업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도 원천 차단된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혼란과 차주의 불측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과 규정을 뒀다. 규제지역 효력 발생일 전일인 30일까지 금융회사 전산상 대출 신청 접수가 완료됐거나,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부를 증명한 차주는 종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주택의 경우, 30일까지 관할 지자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했다면 예외가 인정된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즉시 시행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금융회사는 직원 교육과 전산 시스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택 실수요자를 향해서도 "강화된 대출 규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여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최근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리 목표를 미준수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 등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 2026-06-30 17: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