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후보자 편향된 가치관과 도덕적 결함 등 지적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사퇴 및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일선 교육현장에서 25년간 아이들을 가르쳤던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최 후보자의 과거 언행들에 대해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나 편향돼 있고, 그 사고가 고착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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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9.02 mironj19@newspim.com |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최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김대식·김민전·서지영·정성국·조정훈 의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최 후보자의 비뚤어진 역사관과 도덕적 결함 등을 비판했다.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과, 학생 체벌, 천안함 음모론 제기, 국회에서의 위증 등을 결격 사유로 열거했다.
교육위 야당 간사인 조정훈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최교진 후보의 교육 철학이 부재함이 밝혀졌다"며 "편향된 사상들을 거침 없이 드러낸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부의 수장으로 적합한지 국민들이 판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사 출신이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출신인 정성국 의원은 최 후보자의 편향된 가치관과 정치적 중립성 위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25년간 직접 학생을 가르치면서 최 후보자가 입에 담았던 말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교사들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싶어도 '좋아요 이모티콘'조차 제대로 찍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최 후보자의 과거 말들과 표현들은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나 편향돼 있고, 그 사고가 고착돼 있다"며 "대한민국 미래는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민전 의원은 "최 후보자가 민주시민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는데, 민주시민교육의 특성으로 가장 중요한건 준법정신"이라며 "최 후보자는 음주운전에 10여 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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