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5이닝 1실점... SSG, 홈에서 키움에 6-1
류현진, KIA전 6이닝 2실점... 44일만에 6전7기
LG, 안방에서 롯데에 3-2... NC, kt 원정서 9-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초박빙' 3위 자리 다툼에 살짝 균열이 생겼다. 3위 SSG가 2일 인천에서 키움을 6-1로 이겨 이날 경기가 없는 4위 삼성과 0.5경기 차, LG에 패한 5위 롯데를 1경기 차로 벌렸다. 7위 NC는 6위 kt를 누르고 1게임 차로 추격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올 시즌 구단 최다인 22득점을 폭발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선제 실점한 SSG는 1회말 상대 송구 실책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고 4회 고명준의 홈런으로 역전했다. 6회 무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땅볼과 박성한의 적시타로 4-1을 달아났고, 8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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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앤더슨. [사진=ssg] |
선발 드류 앤더슨은 5이닝 3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을 올렸다. 지난해 11승을 기록한 앤더슨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2.11, 탈삼진은 214개로 두 부문 모두 리그 2위다. 키움 선발 메르세데스는 5.2이닝 11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KIA를 21-3으로 대파했다. 한화의 21득점은 1992년 빙그레 시절 대구 삼성전 22-5 승리 이후 최다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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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한화] |
선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3연패 사슬을 끊고 44일 만에 시즌 7승(7패)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7월 20일 수원 kt전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올린 뒤 6차례 등판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키움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1-1 상황에서 교체돼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는 0-1로 뒤진 5회말 7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원석과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노시환이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김태연과 이도윤의 연속 안타, 이재원의 2점 홈런으로 11-2까지 달아났다. 7회 1점, 8회 7점을 추가했다.
선두 LG는 잠실에서 요니 치리노스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3-2로 눌렀다. 8월 승률 0.750(18승 6패 1무)을 기록한 LG는 9월도 산뜻하게 출발했다.
LG는 0-0이던 3회말 천성호의 2루타에 이어 신민재가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문성주의 안타 뒤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9회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으나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LG 마무리 유영찬은 9회 2실점에도 시즌 20세이브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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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 치리노스. [사진=LG] |
치리노스는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4패)을 거뒀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2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5연패에 빠졌다. LG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4타수 4안타로 활약했다.
수원에서는 원정팀 NC가 kt를 9-4로 제압했다.
NC는 1회말 황재균의 3점 홈런과 강백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4실점하며 출발이 불안했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한석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다. 4회초에는 한석현과 김주원의 연속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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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비슨. [사진=NC] |
5회초 박민우, 박건우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박세혁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 김주원과 7회 맷 데이비슨의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NC는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김태경은 1.1이닝 4안타(2홈런) 1볼넷 4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지만 불펜의 릴레이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선발 kt 고영표는 5이닝 8안타 3사사구 6탈삼진 5실점하며 시즌 6패(10승)째를 당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