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수요일 밤 9시 MBC '손석희의 질문들'
문형배 재판관에 이어 출연, '오누이 대화' 나눠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폭싹 속았수다'의 배우 염혜란이 손석희와 만났다. 생애 첫 TV 토크쇼 출연이다. MBC는 9월 3일 수요일 밤 9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배우 염혜란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염혜란. [사진 = MBC] 2025.09.02 oks34@newspim.com |
두 사람은 첫 만남에도 마치 오누이처럼 정겨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염혜란이 긴장을 풀고 싶다며 진행자인 손석희에게 "혜란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던 것. 시즌1 당시 손석희가 배우 윤여정에게 농담했던 것을 패러디한 것이기도 했다.
이날 염혜란은 자신의 연기관이 형성돼왔던 연극무대 시절부터, 최근작인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감정 등 75분 동안 배우 염혜란의 모든 것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손석희는 그를 '마치 오늘만 사는 것처럼 연기하는', '조연을 주연으로 만드는' 배우라고 평했다. 때로는 애잔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폭발하는 염혜란의 연기를 보면 그런 평가가 당연해 보인다.
염혜란이 한창 어려웠던 무대 시절에 비닐 봉지 아르바이트와 김밥 만들기로 버텨냈던 사연을 얘기할 때는 객석이 모두 숙연해지기도 했다. 특히 함께 공연했던 배우 오정세와 라미란, 정해균 등의 염혜란에 대한 후일담과 응원도 방송을 탄다. 이들의 한결같은 평가는 '어떤 작품이든 꼭 염혜란을 위해 있는 배역처럼 연기한다'는 것이다.
'질문들' 제작진은 '시청자들께서 방송 내내 염혜란이란 배우에 대한 공감이 점점 깊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진행자가 개인적으로도 꼭 만나보고 싶어 했던 출연자여서 그런지 첫회인 문형배 재판관과의 케미 못지않은 흥겨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