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기존 600명서 크게 늘어
추가 파병 6000명 중 1000명 현지 도착
북한은 350명 안팎 전사자만 공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이 러시아 지원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한 북한군 가운데 전사자가 2000명에 이른다고 국가정보원이 2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우방국 정보당국 등과 북한군 전사자에 대한 정보협력을 통해 파악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전한 것으로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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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평양 목란관에서 2차 국가표창 수여식에 참석한 우크라이나전 전사자 유가족을 만나 연설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8.30 yjlee@newspim.com |
이는 올초 국정원이 밝힌 북한군 전사자 추정치 600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북한이 최근 김정은 주도로 전사자 추모행사를 벌이면서 350명 정도의 전사자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국정원은 2000명 가운데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힌 6000명 가운데 1000명의 전투공병이 현지에 도착해 투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8월 말 기존 투입 북한군과의 교체 작업도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 6월 세르게이 쇼이구 특사의 방북을 계기로 공병 1000명과 군인건설자 5000명을 추가로 러시아 지원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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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북한군 소대장과 병사 등 12명이 집단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드러난 북한TV 영상.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전사상자 추모 공연 영상을 지난 22일 방영하면서 이 장면을 비롯해 여러 건의 북한군의 자폭 정황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5.08.25 yj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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