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국가소방총동원령을 발령해 강릉지역 극심한 가뭄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강릉 가뭄 극복을 위한 급수지원에 나선 강원소방본부는 1일 강릉 강북종합운동장을 자원집결지로 지정해 도내외 소방차 71대를 투입, 3000t의 물을 홍제동 정수장에 급수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강릉지역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고, 수도계량기 75%가 잠기는 제한 급수가 시행되는 등 식수 부족이 심각해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강릉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강원소방은 산불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해 경포저수지 등 자연 수원에서 물을 취수하고 이동식 저수조를 안전센터에 배치하는 등 다각적 대응체계를 갖췄다. 강릉 가뭄은 10월 초까지 평년 대비 강수량이 절반 이하로 예상돼 장기화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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