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국가소방총동원령을 발령해 강릉지역 극심한 가뭄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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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강북 종합운동장에 집결된 소방차.[사진=강원소방본부] 2025.09.01 onemoregive@newspim.com |
지난달 31일부터 강릉 가뭄 극복을 위한 급수지원에 나선 강원소방본부는 1일 강릉 강북종합운동장을 자원집결지로 지정해 도내외 소방차 71대를 투입, 3000t의 물을 홍제동 정수장에 급수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강릉지역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고, 수도계량기 75%가 잠기는 제한 급수가 시행되는 등 식수 부족이 심각해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강릉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강원소방은 산불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해 경포저수지 등 자연 수원에서 물을 취수하고 이동식 저수조를 안전센터에 배치하는 등 다각적 대응체계를 갖췄다. 강릉 가뭄은 10월 초까지 평년 대비 강수량이 절반 이하로 예상돼 장기화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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