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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 기회다] 이민주 상주 명주정원 대표 "창작자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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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로 재부흥기 맞이할 경북 상주 함창마을
단순 직물에서 예술작품 소재로 활용도 넓혀
로컬크리에이터 이 대표…"창의적 삶 살아야"

 ◼ 로컬이 기회다 - 로컬올래 <경북 상주②>

현재 대한민국에서 지방 소멸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지역 균형 발전, 지방 소멸 대응 기금, 지방 시대 등 소멸 위기 대응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지방 소멸은 오히려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뉴스핌은 지역의 특성에 가치를 더해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에 주목한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전국 곳곳에서 경제적 활성화와 새로운 생활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로컬 전문가'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하고 있는 뉴스핌의 <로컬이 기회다 - 로컬올래> 시리즈는 한 사람에서 마을 공동체, 지역 공동체로 확산되면서 지역의 활력을 이끌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의 도전과 성장기를 담아낸다. 바로 지역의 가치와 사람, 혁신과 창조의 이야기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따져본다. 현장과 학계, 로컬 전문가 등의 제언을 들어 로컬 상생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또한 미국 포틀랜드, 프랑스 리옹 등 해외 로컬크리에이터 선진지의 현실과 전략, 미래 비전을 조명해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상주=뉴스핌] 양가희 기자 = "창작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신만의 속도가 중요하다면 로컬은 기회다."

이민주 명주정원 대표는 8월 31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로컬에서 지녀야 할 삶의 태도를 이같이 설명했다. 경북 상주에 뿌리를 둔 이 대표는 버려진 공간을 지역 문화공간 플랫폼 명주정원으로 재탄생시킨 주역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로컬 크리에이터(Local Creator)기도 하다.

[상주=뉴스핌] 김현석 기자 = 이민주 명주정원 대표(왼쪽)가 경북 상주 명주정원에서 지난 5월 23일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 2025.08.31 sheep@newspim.com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과 '창작자'의 합성어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단순히 지역에 소재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사업을 운영하면서 공동체의 협력과 상생을 주도한다.

지역 소멸이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정책적 시도가 난무하다. '홈런'으로 이어지는 것은 지역에서 나고 자라 고향에 애정이 깊은 로컬 크리에이터처럼 민간의 활동이다. <뉴스핌>은 상주 함창마을의 활기를 되찾은 이 대표에게 그간의 활동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명주정원은 어떤 곳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 명주정원은 연간 15만명가량이 찾는 카페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공연과 스몰 웨딩을 위한 공간 대여도 하고 있다. 명주와 지역이라는 테마로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에 한정되지 않아, 태국 공예 작가들을 유일한 국산 명주 생산지 함창에 초대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제품 개발을 추진한 사례도 있다.

- 단순한 카페가 아닌 것 같다.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명주정원을 운영하게 됐나.

▲ 이곳이 고향이다. 서울과 호주에서 일하고 살았으나 고향에 내려오게 됐다. 명주정원 건물은 과거 1980년대까지는 시멘트 공장이었고, 이후 공장이 폐업하자 2000년대에는 숯가마 찜질방이 들어섰다. 찜질방이 문을 닫고 10여년간 버려진 공간을 2년 동안 가족, 친구들과 직접 뜯어고쳤다.

[상주=뉴스핌] 김현석 기자 = 경북 상주 명주정원 전경 2025.08.31 sheep@newspim.com

모든 자재는 반경 3㎞ 내에서 수급했다.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벽돌 공장에서 시멘트 벽돌을 가져왔고, 바닥 데크는 마을에 있는 폐교에서 마룻바닥을 그대로 뜯어왔다. 찜질방의 황토굴은 그대로 남겼다. 마을 주민들이 오시면 황토굴을 보고 추억을 공유한다.

명주라는 직물 소재를 좋아하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이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타이 실크를 세계에 알린 짐 톰슨(Jim Thompson)의 활동에 영감을 받았다. 타이 실크를 국제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지역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기까지 했는데, '우리 마을도 이렇게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다지게 됐다.

- 명주정원 반응은.

▲ 과거 찜질방이던 공간을 꾸밀 동안 의아해하는 이웃들도 많았다. 이제는 세대와 무관하게 다양한 분들이 찾아 온다. 근래에는 찜질방과 시멘트 공장 모습을 기억하는 동네 어르신들이 주변인을 데리고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기억을 살려 공간을 소개하고 주변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보람이 크다.

- 국산 명주가 최근 어려움에 처했다는데.

▲ 화학 섬유 발전으로 명주 사용률이 떨어졌고, 중국산 명주 수입량이 크게 늘면서 명주의 가격은 반등할 여지가 줄었다. 고된 일인데도 그만한 값을 받지 못해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힘든 일이 됐다. 이곳 함창은 누에를 치는 것부터 직조·가공까지 모든 단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마을이다. 기록에 따르면 1960년대까지도 두 집 중 한 집이 명주 산업에 종사했다 할 정도로 지금까지도 명주를 만드실 수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도 제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여러 부침을 겪어 현재는 명맥이 끊어질 위기다.

[상주=뉴스핌] 김현석 기자 = 이민주 명주정원 대표(왼쪽)가 경북 상주 명주 쇼룸에서 지난 5월 23일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오른쪽)에게 함창명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25.08.31 sheep@newspim.com

- 지역 명주 생산 및 홍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 최근 단장을 끝낸 명주 쇼룸은 어떤 곳인지.

▲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 자산 함창명주를 지키기 위한 국산 명주 인증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하면서 전시·퍼포먼스·공연 등을 통한 함창명주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해 명주를 활용한 각종 상품도 개발하는 단계다. 스카프와 같은 패션 아이템, 생활 소품, 공간 텍스타일 등 다방면으로 명주의 활용처를 찾고 알리는 노력도 기울이는 중이다.

올해 4월 국립무용단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연 '미인' 공연에서는 모든 의복을 함창명주로 디자인하기도 했다. 명주가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로 인식되었으면 한다는 목표가 있고, 명주정원은 이 같은 변화를 이끄는 실험실이자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

[상주=뉴스핌] 김현석 기자 = 지난 5월 23일 경북 상주 명주정원 내 명주 쇼룸에서 함창명주 관련 전시를 하고 있는 모습. 2025.08.31 sheep@newspim.com

쇼룸은 명주 관련 작업을 지원하는 메이커스 스페이스이자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려 한다. 건물 외벽은 염색하기 전 명주 본연의 색인 노란색이 있는 갈색으로 칠했고, 내벽은 흰색으로 표백한 흔히 인식되는 명주의 색으로 정했다. 동네 어르신들이 쇼룸을 찾아 "어릴 땐 이런 옷을 입고 다녔지"라며 추억하시고는 한다. 그런 대화를 들으면 이 공간이나 제가 하는 일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져 미래로 향하고 있다는 감각이다.

- 로컬에서의 삶에 대해 청년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 창작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도시에서는 소비자로 살 수 있어도 이곳에서는 어렵다. 로컬에서는 더 창의적으로 살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자신만의 속도가 중요하다면 로컬은 기회다.

sheep@newspim.com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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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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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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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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