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각 결정 환영…특검 전에도 수사 있었다"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법원, 스스로 사법부 포기"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특검이 얼마나 무리한 특검이고, 정치 특검인지를 스스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구속영장 기각은) 당연한 결정이고,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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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7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특검이 시작된지 많은 시간 흘렀다. 이미 충분한 증거 수집이 이뤄졌을 것이고 특검 출범 전에도 경찰과 검찰의 수사는 있어 왔다"고 짚었다.
특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에 대한 영장 재청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범죄 사실과 어떤 관련성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법원도 이번 재청구에 대해 또다시 영장을 발부한다면 법원 스스로 사법부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 대표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이 잘못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진 것에 대해선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답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정 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국민의힘 의원이 질문하고 발언하면 꼭 끼어들어서 질문을 하던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며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피로가 쌓였는데 웃음을 주고 피로를 풀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비꼬았다.
장 대표는 "앞으로 민주당 대표의 격에 맞는,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도 성실하게 답변하겠지만 민주당의 선동, 왜곡, 악의적인 프레임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 국민에게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