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AI 중심 교육과정, 차별화된 학습 기회 제공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협력, 새 교육 패러다임 구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동구의 부산고등학교가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에 최종 선정되며 원도심 교육혁신의 선봉에 서게 됐다.
곽규택 국회의원(국민의힘)은 "교육부로부터 부산고가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받았다"며 "이번 성과는 원도심 교육 생태계의 혁신은 물론 지속가능성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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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택 국회의원 [사진=곽규택 의원실] 2024.07.18 |
부산고는 최근 학생 수 감소와 도심 공동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원도심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추진해왔다.
지난 4월 동구청과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북항과 인접한 지리적 접근성과 해양 특화 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워 교육부 공모에 응모한 끝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부산고는 ▲해양·AI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해인(海人) 교육과정▲인문·과학 탐구 중심의 진로 역량 강화▲해양·생태 기반 창의 체험활동▲진로·진학 연계 프로그램▲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해양대, 부경대, 동구청 등과 협력해 지역밀착형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
곽 의원은 평소 자율형 국제학교 유치 공약을 비롯해 원도심 교육 생태계 변화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는 "이번 선정은 단순히 한 학교만의 성과가 아니라 원도심 전체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지역 인재 육성과 함께 정주 인구 확대 효과로 이어져 교육과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서구의 경남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동구 부산고까지 추가되면서 과거 명문고를 중심으로 원도심 교육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원도심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로 부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