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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무대의 진화…8만명 보는 'VR 콘서트 시대' 열렸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27일 05:00

최종수정 : 2025년08월27일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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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가상현실(VR)로 콘서트 속 아티스트를 눈앞에서 만나는 시대가 열렸다. 콘서트장 1열을 넘어서, 이제는 손에 닿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VR(Virtual Reality) 콘서트는 가상현실 기술을 공연에 접목한 무대 형식이다. 팬들이 VR 전용 기기를 착용하면 360도 무대가 펼쳐지고, 아티스트가 눈앞까지 다가오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기존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이 단순히 '보는 공연'이었다면, VR 콘서트는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공연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엔하이픈 VR 콘서트 '이머전' 포스터. [사진=빌리프랩] 2025.08.26 moonddo00@newspim.com

K팝 최초의 VR 콘서트는 2022년 12월 30일 공개된 그룹 '아이들'의 피코 VR '포 네버랜드'(For Neverland)였다. 당시 피코 헤드셋을 통해 VR 콘서트를 시청하는 팬들은 180도 실사 촬영본과 180도 인터렉티브 구역을 합친 360도 시야각을 통해 4K 해상도로 관람할 수 있었다. 이는 실제 무대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하며 K팝이 VR 공연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

뒤이어 2023년 에스파는 '링팝 : 더 퍼스트 브이알콘서트 에스파'를 통해 가상 세계관과 결합된 VR 공연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덤과의 소통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보이그룹 엔하이픈이 VR 콘서트 '이머전'은 전 세계 40여개 도시 영화관에서 동시 상영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 첫날 좌석점유율 61%를 기록(메가박스 독점 상영)하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고, 관람객 평점도 10점 만점에 9점대를 기록 중이다.

팬들은 "1열도 아닌 0열에서 직관하는 기분", "함께 무대에 서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존 20만원에 육박하는 콘서트 티켓 대신 약 2만원대로 무대 위 아티스트의 표정과 안무를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듯한 생생함도 팬들을 사로잡는다.

VR 콘서트의 가장 큰 장점은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글로벌 투어가 많아도 모든 팬이 현장에 갈 수는 없다. 그러나 VR 콘서트는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는다. VR 콘서트는 상영 기간동안 언제든지 아티스트의 무대를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제작사 입장에서도 VR 공연은 매력적이다. 실제 대규모 해외 투어 등을 여는 데 드는 비용과 물리적 제약을 줄이면서도 전 세계 팬을 동시에 만날 수 있고 새로운 수익 모델로써도 활용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에스파 VR 콘서트 '링팝' 포스터. [사진=SM] 2025.08.26 moonddo00@newspim.com

VR 콘서트의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 기업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가상 콘서트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약 76억 달러(약 10조원)였으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9.17%를 기록하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은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VR콘서트, 넓게는 메타버스라는 가상 세계에서의 콘서트나 페스티벌은 시간 장소 그리고 자연조건 등의 제약 없이 수백만명이 동시에 참여해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VR콘서트를 통해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세상을 경험한 유저들이 메타버스가 곧 현실세계에서 전개된다는 것을 자각함으로써 메타버스 생태계 확산의 속도를 높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대규모 공연 등으로 아티스트들에게는 수익 창출의 기회를, 팬들에게는 더욱 개인화된 음악 경험을, 그리고 NFT 등 디지털 상품의 새로운 시장이 펼쳐질 것이다"라며 "이미 롯데 계열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는 동시에 8만명이 접속해 콘서트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갖추는 등 본격적인 가상공간에서의 콘서트 등 라이브이벤트를 진행할 준비를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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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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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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