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제주는 2-2 무승부…대구, 16경기·제주 4경기 무승
강원은 이지호 헤더로 광주에 1-0 승리…6경기 만에 승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천 상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상위권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김천은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에서 수원FC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46으로 2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수원FC는 승점 31(9위)에 머물며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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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천 이동경(오른쪽)이 23일 수원과 홈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초반 흐름은 원정팀 수원으로 기울었다. 전반 8분 센터서클 부근 프리킥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루안이 낮게 깔아 찬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0-1로 앞서갔다.
이후 김천은 라인을 끌어올려 짧은 패스로 공격을 이어가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그 결과 전반 25분 이동경이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방향을 틀어준 볼을 박상혁이 왼발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김천은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이후 뒤로 빼준 볼을 김승섭이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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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수원 윌리안이 23일 김천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동점 골을 터뜨린 뒤 김은중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는 다시 요동쳤다. 수원은 이시영, 안현범, 윌리안 등 교체 카드로 반전을 꾀했다. 후반 18분 이시영의 크로스를 윌리안이 가슴으로 잡아낸 뒤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적 후 7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윌리안은 리그 최고의 결정력을 뽐냈다.
김천은 후반 34분 이동경의 페널티킥이 빗나가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승섭의 어깨를 맞고 골망이 흔들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이동경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빈 골문으로 밀어 넣는 극장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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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구 세징야가 23일 제주와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대구에선 대구FC와 제주 SK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초반 제주 김륜성의 선제골과 유리 조나탄의 자책골에 이은 득점으로 스코어가 엎치락뒤치락했으나, 후반 10분 대구 세징야의 헤더가 균형을 맞추며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최하위 대구는 16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제주 역시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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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강원 이지호가 23일 광주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0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8.23 zangpabo@newspim.com |
광주에선 강원FC가 광주FC를 1-0으로 꺾으며 6경기 만에 승리했다. 전반 20분 강준혁의 크로스를 이지호가 헤딩으로 마무리했고, 광주는 후반 21분 진시우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채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강원은 승점 35로 7위, 광주는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를 지켰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