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방교육훈련장, 지방소방학교로 승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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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만 경남도의원 |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는 권원만 의원(국민의힘)은 '경상남도 소방교육훈련장의 지방소방학교 승격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전국 세 번째 규모의 소방공무원이 근무하는 경남이 여전히 훈련장 체계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소방교육의 자립 기반 마련과 지역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지방소방학교 승격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6월 제424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도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인재 양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경남의 과제"라며 지방소방학교 설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현재 경남 의령군에는 6만5000여㎡의 훈련장 부지와 실습시설, 행정동 등 기초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일부 시설 보완만으로 지방소방학교 승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800여 명의 소방교육 대상자가 타 시·도로 위탁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강원, 경북 등 경남보다 소방공무원이 적은 지역조차 이미 지방소방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충남은 중앙소방학교를 포함해 3곳의 교육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권 의원은 "경남은 도심, 산지, 해안이 혼재된 복합 지형으로 화재, 산불, 산업재해, 해상사고 등 다양한 재난 위험이 상존한다"며, "전문 인력 양성과 체계적 교육·훈련을 위해 지방소방학교 승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건의안은 다음달 제426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공식 논의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