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NIPA 주관 80억 원 규모 'K-FAST 확산 지원 사업' 수행
한류 드라마·예능 등 200시간 분량 AI 더빙, 4개 K-채널 해외 론칭
수퍼톤·가우디오랩·SBS·MBC·KBS 등과 컨소시엄 구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스트소프트가 'K-FAST 확산 지원 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한류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의 글로벌 현지화 AI 더빙을 본격 추진한다.
20일, 이스트소프트는 K-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위한 'K-FAST 확산 지원 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FAST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와 AI 더빙 등 현지화 기술을 결합해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80억 원 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에서 이스트소프트는 AI 더빙 특화 지원 부문 주관 기관을 맡아 수퍼톤, 가우디오랩, 스트라, 포바이포 등 AI 기술 기업과 SBS, MBC, KBS 등 방송사, 케이투엔티·스마트미디어랩 등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삼성전자·LG전자, KT ENA, 초록뱀미디어, 딜라이브, 플리토 등도 협력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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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스트소프트] |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는 솔로', '신과 함께 시즌 2', 'e스포츠 리그 하이라이트' 등 약 200시간 분량의 K-콘텐츠에 AI 더빙을 적용한다. 더빙은 이스트소프트의 글로벌 AI SaaS 플랫폼 'PERSO.ai'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발화자의 음색·억양·비언어적 표현까지 정교하게 구현해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더빙 콘텐츠는 드라마·예능·게임·여행 등 장르별 4개 K-채널을 통해 미국, 영국, 스페인, 멕시코,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에 론칭된다. 이스트소프트는 자막보다 더빙을 선호하는 해외 이용자 성향에 맞춰 K-콘텐츠의 매력을 전달하고, 글로벌 FAST 시장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글로벌 FAST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약 120억 달러 규모, 이용자 수 11억 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PERSO.ai 이용자의 8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번 사업이 플랫폼의 글로벌 성장세를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K-FAST 사업은 PERSO.ai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AI 더빙으로 해외 시청자들이 K-콘텐츠의 매력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