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와 협업 통해 연간 3600시간 이상 업무 시간 절감
종이문서 20만장 감축 효과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GS건설이 현장 검측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실질적인 업무개선 성과 달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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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 건설 전용 통합 플랫폼 'ACC' 구성도 [자료=오토데스크] |
20일 GS건설은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와 협업해 검측 문서 준비 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오토데스크는 건설 전용 통합 플랫폼 'ACC'(Autodesk Construction Cloud)를 통해 다양한 현장에서 문서 관리 및 협업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GS건설은 경기 안양시 '안양자이더포레스트' 공동주택 현장(483가구)에서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검측 업무를 ACC를 통해 디지털화했다.
건당 평균 30분 이상 소요되던 검측 문서 준비 시간이 약 8분으로 73% 단축됐다. 검측 업무 건당 평균 20장씩 출력하던 종이 문서의 필요성도 사라지며 연간 약 20만장의 출력물 절감 효과도 있다.
공통 데이터 환경(CDE)을 통해 사내외 현장 인력 모두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기반 최신 BIM 모델과 도면을 열람할 수 있다. 감리단 제출을 위한 검측 보고서도 전자 서명으로 대체된서 문서 오류나 누락 리스크가 줄었다는 평가다.
GS건설 BIM팀은 프로젝트 초기 현장에 상주하며 사용자의 빠른 적응 및 안정적인 시스템 정착을 지원했다. 감리단, 외부 감사 등을 위한 정형화된 보고서 출력을 자동화하기 위해 PDF 자동 생성 모듈도 자체 개발했다.
과거에는 공사 현황 공유용 보고서를 별도 작성했으나, 디지털 전환을 통해 ACC 대시보드에서 검측 건수, 진행 층수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 시각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모든 관계자가 동일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협업할 수 있다. 프로젝트 관련 사진과 영상도 모두 한곳에 저장돼 검색과 활용이 쉽고, 작업 이력은 자동으로 로그화돼 업무 절차가 보다 투명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조재영 GS건설 BIM팀 파트장은 "이번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하며 프로젝트 전반에서의 업무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수 오토데스크코리아 본부장은 "GS건설과의 프로젝트 사례는 AC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건설 전환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