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했다. 주택시장 규제 강화 우려와 거래 위축 영향으로 사업자들의 입주 여건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입주율이 크게 떨어지며 시장 체감 경기가 악화된 모습이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4.4로 4.5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입주 상황이 전달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8p(101.3→97.5), 광역시 3.9p(103.9→100.0), 도 지역 5.3p(94.4→89.1)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7.6p(107.6→100.0), 인천은 3.9p(96.4→92.5)로 소폭 하락했고, 경기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신축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및 잔금대출 규제강화와 아울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확정되고,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향후 주택시장 규제 강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3구·용산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증가하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2.0%로 지난 1월 대비 13.0%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0.2%p(82.6%→82.4%) 소폭 하락한 반면, 5대광역시는 9.5%p(69.8%→60.3%), 기타지역은 20.5%p(76.0%→55.5%) 대폭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은 ◦ 기존주택 매각지연(39.6%), 잔금대출 미확보(26.4%),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 지연(9.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권 매도 지연(3.4%→9.4%, 6.0%p↑), 기존주택 매각지연(34.5%→39.6%, 5.1%p↑) 등 주택시장의 거래 위축이 신축 아파트 입주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 도지역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주택시장의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심화되며 수요가 대도시권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도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율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