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9.12~28, 필리핀 마닐라)을 앞두고 출전한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몽골을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2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대회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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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 남자 배구대표팀이 지난 6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2025.06.21 zangpabo@newspim.com |
이번 대회는 총 6개 팀이 출전했다. 한국은 몽골, 대만과 함께 B조에 편성됐으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올라 A조(중국·홍콩·마카오)와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이날 한국은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쌍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에서는 임동혁이 15-15에서 직선 강타와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바꿨고, 허수봉이 22-21에서 대각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3으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임동혁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8-18에서 연속 득점을 올린 그는 24-24 듀스 상황에서 백어택으로 마무리하며 세트를 26-24로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4-0으로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18-15에서 상대 범실을 연이어 유도하며 격차를 벌리며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20일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