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50%대 급락 李 지지율, 트럼프와 회담 성과·최교진 악재 털기에 달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갤럽 지지율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 기록
한미 정상회담은 가시적인 성과 땐 반등 기회
최 후보자 정치 편향 우려에 음주 운전 전력도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겹악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0% 안팎이던 지지율이 최근 취임 후 최저치인 50%대로 떨어졌다. 주식 대주주 요건 강화 논란과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등이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이 하락세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긍정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교차하는 앞으로 2주가 반등이냐, 하락세 지속이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와 다음 주로 예정된 한일·한미 정상회담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긍정 요인이다. 반면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도를 넘는 발언과 음주운전 등 과거 행적은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8·15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에 있는 연서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며 반찬을 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최근 이뤄진 모든 여론 조사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대통령 직무 평가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59%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달 전인 7월 3주차 대비 긍정 평가가 5%포인트(p) 하락하고, 부정 평가가 7%p 상승한 것이다. 취임 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5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특별사면'이 22%로 가장 높았고,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외교'(7%),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7%), '경제·민생'(7%) 순이었다. 조 전 대표 특별사면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43%로, 반대(48%)에 비해 5%p 낮았다. 입시 비리 혐의로 2년 형을 선고받았던 조국 전 대표와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혐의를 받은 윤 전 의원의 사면이 지지율 하락에 결정타였음을 방증한다.

특히 공정 이슈에 민감한 20대와 30대는 조 전 대표 사면에 반대가 각각 50%, 62%로 높았다. 무당층도 63%가 반대했다. 이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4%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1~12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의 흐름도 비슷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7%, 부정 평가는 39.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4.1%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0%p 상승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47.1%)가 긍정 평가(44.4%)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시스템(ARS)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6%였다.

앞선 리얼미터 조사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100%) ARS 방식의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8%p 하락한 56.5%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는 6.8%p 오른 38.2%였다.

대구·경북에서 18.0%p(56.8%→38.8%)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은 17.4%p(62.2%→44.8%) 하락했다.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2%였다. 모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국 사면 역풍은 지지율 추가 하락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여론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호재가 한일·한미 정상회담이다. 실용 외교를 강조한 이 대통령이 정상 외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면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한일 회담에서는 과거사 문제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에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 '한일 전용 입국심사대' 재개와 청년 교류 확대 등 성과가 나온다면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동맹 강화 합의 등을 통해 안보 우려를 잠재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관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할 국방비 증액 및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 '안보 청구서'와 관세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다. 무리 없이 잘 풀면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삐걱거리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은 기회 요인인 동시에 위기 요인인 셈이다. 

최교진 후보자의 과거 행적은 이 대통령에게는 부담 요인이다. 우선 SNS(소셜미디어) 활동은 정치 편향 논란을 불렀다. 최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된 날(10월 26일)을 '탕탕절'이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 최 후보자는 성 비리 혐의로 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사법 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최 후보자는 입시 비리 의혹을 받은 조국 전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고,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을 공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음주 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 외유성 출장 논란도 있었다. 

적절치 않은 원색적인 용어 사용과 정치 편향 논란, 음주 운전 전력은 국가의 교육을 책임진 장관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여권은 최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려 할 것이다. 관건은 여론의 흐름이다.

이 대통령이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악재를 덮고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