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치민증권거래소) 1640.69(+29.09, +1.81%)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85.15(+5.46, +1.9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4일 베트남 증시는 큰 폭 상승했다. 호치민 VN지수는 1.81% 오른 1640.69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1.95% 상승한 285.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베트남 증시 전체 거래액이 58조 6620억 동(약 3조 1032억원)에 달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 363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VN 지수는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수가 1600포인트를 돌파한 뒤 낙관적인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현지 매체 베트남 플러스가 전했다.
비엣 스톡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는 지난달 급등세를 연출했다. VN지수는 전월 대비 8.9% 상승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평균 거래액은 21억 달러(약 2조 9127억원)에 달했다.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초 일평균 거래액은 30억 달러까지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비엣 스톡은 덧붙였다.
보험·신용기관·자동차 및 부품·금융 서비스·부동산 등 부문의 시가총액이 1~4% 증가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한 반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산업재 등은 강한 매도세에 직면해 시가총액이 약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베트남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VN 지수가 내년까지 최고 18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날 종가 대비 약 10%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SSI리서치는 이날 발표한 8월 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베트남 경제가 7월에도 회복세를 이어가며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8.3~8.5%)를 달성할 수 있는 더욱 강력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특히 공공 투자·외국인직접투자(FID)·생산·소비 부문의 성장 동력이 모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관은 이어 "베트남 증시가 10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신흥시장 지위를 얻게 되면 자본 시장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VN지수가 2026년까지 1750~17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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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 스톡] 베트남 증시 호치민 VN지수 14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