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1개 추가 매입…"자산 다변화·기업가치 제고"
美 퇴직연금 암호화폐 투자 허용에 기관 매수세 강화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가 가상자산 강세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BTC) 추가 매수에 나서며 국내 상장사 중 최대 보유 타이틀을 굳혔다.
비트맥스는 비트코인 51.1142개를 총 82억3808만원에 양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1개당 매입단가는 약 1억611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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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맥스 로고. [사진=비트맥스] |
비트맥스는 지난 3월 10일부터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해 이날 기준 총 551개를 보유하게 됐다. 평가금액은 약 902억원이며, 평균 매입단가는 1억4686만원 수준이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 행정부가 401(k) 퇴직연금의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약 2억6500만 달러의 자금이 비트코인에 유입되는 등 기관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규제 완화, 기관투자 확대, 금융 시스템 내 제도권 편입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12만3000달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 비중이 커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 자산 다변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비중의 공격적인 확대는 단기 차익보다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포지션 강화 전략"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4조6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을 상회한다. 이 중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2조5000억 달러로 전체 규모의 60%를 차지한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은 올해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고 프레스토의 피터 정은 21만 달러,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25만 달러, 캐너리캐피털의 조시 올슈위치는 최대 3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