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어가 대상 조피볼락·볼락 방류 피해 최소화…1억4400만원 지원
[남해=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남해군은 도내 전 해역으로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됨에 따라 양식어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7개 어가에서 키우던 조피볼락과 볼락 총 56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를 사전에 예방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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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이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됨에 따라 조피볼락 및 볼락 56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남해군] 2025.08.13 |
남해군은 주의보 확대 이전에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긴급 방류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개 어가는 조피볼락 47만6000마리, 1개 어가는 볼락 8만4000마리를 각각 방류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어종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경남도수산안전기술원의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들이다. 군은 관할 수협 및 어업인들과 협력하여 일정 기간 동안 해당 해역 내 포획 금지와 포획 시 자진 방류 등 보호조치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양식어종 보호와 더불어 산업계 및 소비자의 관심사인 지속 가능한 수산업 환경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양식어류 긴급방류는 고수온 피해 발생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을 위해 확보한 예산 1억4400만원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은 지역 양식업계의 안정적 운영과 소비자 신뢰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