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내달 5~21일, 노들섬에서 '2025 문화가 흐르는 노들 예술섬 노들노을스테이지' 가을 시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슬로건은 '가을의 K코드'로, 음악의 코드와 문화적 코드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세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복합문화행사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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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노들노을스테이지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2025.08.11 moonddo00@newspim.com |
'노들노을스테이지'는 서울문화재단이 2024년부터 운영을 맡아 온 프로그램이다. 다가오는 가을 시즌은 서울시발레단,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EBS, 번개장터 등 공공과 민간을 넘나드는 다층적 협업을 통해 음악·무용·전시·체험형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행사는는 매주 각기 다른 협업과 구성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1주 차는 세대를 아우르며 K음악의 뿌리와 진화를 조망하는 무대를 연다. 5일에는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협업한 '룩 앳 미 청년 마음 콘서트'가 진행된다. 독창적인 감성으로 사랑받는 윤마치와 에너제틱한 라이브로 호평받는 유다빈밴드가 출연한다.
7일에는 'EBS 스페이스 공감 한국 인디음악 30주년 특별 공연 '위 아 파이오니어'가 이어진다. 전통과 실험,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적 깊이를 지닌 아티스트들인 산만한시선, 이날치, 김창완밴드가 출연한다.
2주 차는 현대무용과 자연이 만나는 예술무대가 펼쳐진다. 12,13일은 국내 최초 공공 컨템포러리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세계적인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대표작 '데카당스'를 노들섬 야외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
3주 차는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스테이지'와 연계해, 인디음악계 라이징스타와 대세 아티스트가 함께 꾸미는 음악 무대로 채워진다. 19일은 섬세한 가사와 감성 짙은 보컬로 K감성을 대표하는 이무진을 비롯해,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심아일랜드가 무대에 오른다. 20일은 까치산, 잭킹콩, 크리스피가 생생한 에너지와 개성 있는 사운드로 '가을의 K코드'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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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노들노을스테이지 전경. [사진=서울문화재단] 2025.08.11 moonddo00@newspim.com |
3주 차에는 번개장터와 함께하는 '2025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에는 패션, 리빙, 취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엄선된 100여 팀의 셀러가 참여한다. 21일에는 실력파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을 더해 노들섬의 가을을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
가을 시즌 공연에 앞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노들섬 곳곳에 준비됐다. 오는 22일부터 노들라운지에서 '룩 앳 미 청년 마음 전시: 더 미러'가 열린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협업한 이번 전시는 뉴미디어 아트 레이블 '디스크리트레이블'이 참여해 디지털 시대 2030 청년들의 정체성과 감정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AI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진정한 나다움'을 고찰하는 이번 전시는 청년들의 정서적 돌봄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며, 청년 세대의 마음 회복을 도모한다.
오는 26일부터 노들갤러리 2관에서는 인디음악 30주년 기념 EBS 스페이스 공감의 특별 전시 '19:95-20:25 45개의 음(音)과 한 마디'가 열린다. 한국 인디음악 30년을 맞아, 대중음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뮤지션 파이오니어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공감하고 창작하고 연주하는 관객 참여형 음악 전시로 진행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케데헌 효과로 한국의 푸드, 뷰티, 서울의 명소까지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 문화예술 랜드마크인 '노들섬'도 세계인이 좋아할 다양한 요소를 갖췄다"라며 "'노들노을스테이지'로 선보일 이번 가을 시즌은 석양이 아름다운 노들섬을 찾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서울의 가을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가을의 K코드'를 오롯이 느낄 수 있게하는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