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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OTT 신작] '웬즈데이' '아이즈 오브 와칸다'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 공개

기사입력 : 2025년08월09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8월09일 17:2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팀 버튼 감독의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를 공개한다. 디즈니+에서는 '아이즈 오브 와칸다', '더 뮤지컬 라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볼 거리를 준비했다.

'웬즈데이' 시즌2 스틸. [사진=넷플릭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돌아온 웬즈데이는 새로 입학한 남동생 '퍽슬리', 학교의 중요 직위를 맡게 된 엄마 '모티시아'와 학교에서 함께 지내야 하는 상황이 반갑지 않다. 게다가 네버모어 아카데미 주변에서는 계속해서 의문의 연쇄 살인이 벌어지는 가운데, 환영을 볼 수 있는 웬즈데이의 능력에 이상이 생기며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모든 것'과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에 출연해 전 세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제나 오르테가가 '웬즈데이' 시즌1에 이어 자신만의 개성으로 웬즈데이를 완벽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에마 마이어스가 '이니드' 역으로, 캐서린 제타 존스가 모티시아 역으로 다시 한번 팬들을 찾아오고,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더하는 스티브 부세미가 '베리 도트' 역을, 조애나 럼리가 '그랜드마마' 역을 맡는 등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까지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날들' 스틸. [사진=넷플릭스]

'화려한 날들'은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봉사활동 동아리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이지혁'과 '지은오'. 겉보기엔 화려해 보이는 이지혁은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한 후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고, 지은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며, 한때 짝사랑하던 이지혁에게 차인 뒤에도 그의 곁을 지킨다. 한편,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완벽한 금수저 '박성재'는 지은오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각기 다른 길을 걷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화려한 날들'은 좌절과 사랑, 이별을 겪는 각 세대가 마주한 고충과 현실을 담아내며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정일우가 이지혁 역을, 정인선이 지은오 역을,윤현민이 박성재 역을 맡았다. 섬세한 연출력의 김형석 감독과 탄탄한 필력의 소현경 작가가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마이턴' 스틸. [사진=넷플릭스]

'마이턴'은 저마다의 욕망으로 점철된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가 트롯돌 프로젝트를 가장해 한탕을 노리는 B급 무근본 페이크 리얼리티다. 욕망 실현 프로젝트의 수장인 이경규는 몇 년간 연예 대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한을 트롯돌로 풀겠다는 야심 찬 포부와 함께 크게 한탕 벌이고자 멤버들을 모집한다. 다시 한번 정상에 서고자 하는 탁재훈과 요즘 제3의 전성기를 누리며 '아이돌 아조씨'가 되고 싶은 추성훈이 트롯돌 멤버로 합류해 재미를 보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두가 공감하는 생활 연기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이수지가 베일에 가려진 히든 캐릭터로 출격해 빵 터지는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페이크 다큐계의 개척자 김원훈은 눈치 제로 매니저로 변신해 웃음을 유발하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쉽게 1위를 놓친 실력파 가수 박지현과 어딘가 부족한 실력을 가졌지만 밉지 않은 꽃돌이 막내 남윤수까지 합류해 기대를 끌어올린다. 심상치 않은 야망을 가진 멤버들이 만나 각자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그리는 하이퍼 리얼리즘 페이크 다큐 '마이턴'과 함께 배꼽 빠지는 일곱 남자의 케미스트리를 만날 수 있다.

'아이즈 오브 와칸다' 스틸. [사진=디즈니+]

와칸다 역사 속 용감한 전사들 '하투트 제라제'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해 색다른 박진감을 선사한다.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마블 애니메이션 신작 '아이즈 오브 와칸다'는 와칸다의 엘리트 전사 조직 '하투트 제라제'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와칸다의 비브라늄 유물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시리즈다. 일명 '워독'(War Dogs)이라 불리는 이들이 수 세기에 걸쳐 세계 각지에서 벌이는 비밀 임무와 활약을 그린 이번 작품은 에피소드마다 서로 다른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독립적인 이야기를 선보이며 와칸다의 역사를 관통하는 장대한 여정을 흥미롭게 펼쳐낸다. '블랙 팬서' 시리즈의 라이언 쿠글러가 제작을 맡았고, '블랙 팬서' 시리즈를 비롯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블랙 위도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에서 스토리보드 작가로 참여한 토드 해리스가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네카사' 스틸 [사진=디즈니+]

다큐멘터리 시리즈 '네카사'는 멕시코 축구의 전통 명문 클럽 '네카사'의 부활을 위한 열정적인 프로젝트다.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에바 롱고리아가 한때 멕시코 축구를 대표하던 축구 클럽 '네카사'의 재기를 위해 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작품에는 '웰컴 투 렉섬'의 제작자이자 영국 웨일스의 유서 깊은 축구 클럽 '렉섬 AFC'의 기적 같은 부흥을 이끈 공동 구단주 롭 맥엘헨리와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은다. 수십 년에 걸친 이적과 강등, 연고지 이동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여전히 '네카사'의 부활을 꿈꾸는 팬들의 염원을 담은 '네카사'는 구단 내부의 인사 개편부터 선수들의 커리어를 뒤흔드는 부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꺾이지 않는 투혼까지 '네카사'의 격동의 시간을 생생하게 따라간다. 여기에 훈련장과 라커룸, 거리 응원 현장까지 구단 안팎을 전례 없는 밀착 취재로 깊숙이 파고들며 구단을 둘러싼 감정의 진폭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엘리자벳,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 스틸. [사진=디즈니+]

국내 뮤지컬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엘리자벳', '팬텀'이 영화로 재탄생해 디즈니+를 찾아온다. 2024년 극장 개봉 당시 국내 뮤지컬 실황 영화 최초로 4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운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벳 폰 비텔스바흐의 죽음에 대한 고뇌와 사랑, 삶의 여정을 웅장한 무대 위에 담아낸 작품이다. 주인공 '엘리자벳' 역을 맡은 옥주현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은 감정선으로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는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흉측한 얼굴 탓에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의 가면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면모를 그린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그린다. '팬텀' 역의 규현은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해 관객들을 단숨에 끌어당긴다. 또한 오페라와 발레,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며 극의 풍성함을 한층 끌어올린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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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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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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