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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 증가" 펜데믹 핵심 자산이던 저온 물류센터,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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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절벽' 직면한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상온 중심 물류센터 선호… 저온 자산 위기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루키'로 떠오른 저온 물류센터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공실률이 높아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는 모습이다.

수도권 물류센터 인허가 추이 [자료=C&W 코리아]

8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에 공급된 신규 물류센터 면적은 약 53만㎡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착공 지연과 공사 기간 연장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치였던 약 120만㎡ 절반 이상 줄었다.

공급 건수는 총 9건으로 동부·남부권(3건), 북부권(2건), 서부권(1건) 순이다. 신규 착공 또한 8건에 그쳐 향후 프로젝트 일정 지연 시 공급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남부권에는 6만6000㎡ 이상 대형 물류센터의 공급이 집중됐다. 주요 공급 사례로는 일죽 방초지구 물류센터(13만399㎡), 안성가유 물류센터(9만6027㎡) 등이 있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공급량이 증가한 북부권에서는 케이로지스 고양(5만3352㎡)과 양주복합물류센터(4만4017㎡)가 공급됐다.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량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다. 다수의 자산이 매각 추진 중에 있으나, 매수·매도자간 가격 눈높이 차로 실거래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임차 수익이 안정적인 코어 자산의 선호가 높아지며 실제 거래 대부분이 이커머스, 3PL(제삼자물류), 제조업체가 장기 임차한 자산에 집중됐다. ADF자산운용이 선매입 약정한 어연리 물류센터(평택) 역시 제조업체의 책임 임차가 이뤄진 사례다.

외국계 투자사의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확대세를 보였다. 코람코자산신탁과 GIC가 조인트벤처를 통해 인수한 항동드림 물류센터(약 2300억원), KKR이 설립한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의 미양면 물류센터 A·B동 인수(약 1210억원)가 있다.

거래는 부진했지만 3.3㎡당 가격이 다소 조정되며 거래 가능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향후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는 시선이 늘었다. 김수경 C&W코리아 리서치팀장은 "이는 상온 또는 상온 비중이 높은 복합 물류센터에 한정된 흐름으로, 코어 자산 선호 기조가 강해지며 저온 자산의 높은 공실률은 매각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상온 물류센터 공실률은 전기 대비 0.3%p(포인트) 하락한 반면, 저온은 1.9%p 상승하며 격차가 확대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인허가 건수가 전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줄어들며 공급 절벽이 지속되고 있다. 금리와 공사비가 안정세에 접어들며 외국계 투자사가 직접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외국계 자본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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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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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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