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본경선 진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본경선 진출자 4인이 결정된 가운데 통합파와 혁신파의 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통합을,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혁신을 앞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국민의힘 당대표 본선 진출자 4인과 최고위원 8인을 발표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 국회의원, 장동혁 국회의원, 조경태 국회의원이 본선에 올랐다.
![]() |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장동혁 총괄선대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18 choipix16@newspim.com |
당대표 경쟁 구도는 4파전이 아닌, 2대 2로 평가된다. 분열된 당의 통합을 주장하는 '김앤장(김문수·장동혁)'과 대선에서 패배한 당의 혁신을 강조하는 '안철수·조경태' 간의 대결이다.
이들이 갈리는 부분은 전한길 씨로 대표되는 '극우'에 대한 인식 차이다. 혁신파인 안 후보와 조 후보는 '윤어게인'을 외치는 당원들을 극우 또는 극단세력이라고 지목하며 이들과의 단절을 주장하고 있다.
당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는 인적청산을 제시하며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자들의 탈당 등도 요구했다. 조 후보의 '45 +a'가 대표적이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선 45인의 국민의힘 의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양천갑 당원대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1.15 pangbin@newspim.com |
통합파인 김 후보와 장 후보는 "극우는 좌파의 프레임"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7일 보수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을 원할 경우 "당연히 받는다"고 말했다. 장 후보 역시 최근 보수 유튜버들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언급했다.
양대 구도에서는 '김앤장'이 앞서나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당심'이 사실상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총 득표수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합한 수치로 발표되는데 비율 당원 투표가 80%, 국민 여론조사는 20%만 반영된다.
이날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자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 39.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장동혁 의원으로 22.2%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을 포함한 전체 조사에서는 조 후보가 20.3%로 1위, 김 후보는 17.2%로 2위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실시됐고, 전체 표본수는 2018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 표본수는 665명이며, 표본오차는 ±3.8%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