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지난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관내 취약지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하며, 8~9월에 개체 수가 가장 많고 10월 말까지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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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일본뇌염' 방역 강화…"예방수칙 준수". [사진=고흥군] 2025.08.06 ej7648@newspim.com |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고열, 경련, 발작, 마비 등 심각한 뇌염 증상으로 진행되면 치사율은 20~30%에 달한다.
군은 군민들에게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주요 내용은 ▲야간 야외 활동 자제▲밝은색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방충망 정비와 모기장 사용▲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등이다.
고흥군 보건소는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 정화조, 하수관로 등 유충 서식지 1333개소를 대상으로 3차례 유충 구제를 마쳤으며, 성충 서식지와 인구 밀집 지역 취약지에 주 1회 이상 연무, 연막 방역소독을 계속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야외 활동 시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노출 가능성이 높으니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며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을 꼭 지켜 달라"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